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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野篁、隠岐国に流さるる時、和歌を読みし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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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巻第二十四第四十五の再話と、その韓国語訳です。



今は昔、小野篁という人がいたという。事情があって隠岐の国に流されたのだが、船で出発するときに京の知人に次のような和歌を送った。

わたの原やそ島かけて漕ぎ出でぬと人にはつげよあまの釣舟

明石というところに着いてその夜はそこで泊まった。九月頃だったが、よく眠れずに明け方、辺りを眺めていたところ、海を行く船が島の陰に隠れるのが見えた。深く感じるところがあって、彼は次のように詠んだという。

ほのぼのとあかしの浦の朝霧に島がくれ行く舟をしぞ思ふ

と詠んで泣いたそうだ。これは、篁が帰京したあとで語った話を聞いた人が語り伝えたということだ。


오노노타카무라(小野篁)가 오키-지방으로 귀양갈 때 와카를 지은 아야기

옛날 옛날에 오노노타카무라라고하는 사람이 있었단다. 정치적 사유 때문에 오키-지방으로 귀양가게 됐는데 배로 출발했을 때 수도에서 사는 아는 사람한테 이러한 와카를 보냈단다.

고기잡이배의 어민들이여 내가 지금 수많은 섬을 지그시 보며 바다로 저어 나갔다고 수도 사람들에게 전해주시오

아카시라는 곳에 당도하고 그날 밤은 거기서 묵었어. 구월 무렵이었는데 잠 못 이루는 새벽에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더니 지나가는 배가 섬 뒤쪽에 숨는 것이 눈에 띄었지. 감개에 잠긴 그는 이렇게 와카를 지었단다.

어렴풋이 날이 새어가는 아카시-포의 아침 안개속에서 섬 뒤쪽으로 가버린 배를 그리워하네

그렇게 지은 뒤 울었단다. 이것은 타카무라(篁)가 수도로 돌아온 뒤 이야기한 것을 들은 사람들이 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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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7-06-15 10:42 | 再話 | Trackback | Comments(0)

読書と韓国語学習の備忘録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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