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藤原実方中将が陸奥の国において和歌を詠んだ話」その1
2006年 11月 18日
☆『今昔物語』巻第二十四第三十七話の韓国語による再話です。日本語はこちら。
후지와라 사네카타-중장이 무츠지방에서 와카를 지은 이야기
옛날 옛날에 후지와라 사네카타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단다. 이치조원-시애에 궁중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뜻밖에도 무츠지방의 장관에 임명됐어. 그는 친한 사이이던 노부카타-아섬과 헤어지는 것이 너무 슬퍼서 눈물을 흘리면서 무츠로 내려갔어. 이윽고 중장 한테서 이런 와카를 쓴 편지가 왔단다.
주저하지 않고 나섰던 동국부임의 길이었는데 넘어가기 힘들었던 하바카리-관문
(역시 주저하는 마음이 있나 봐요)
또 미치노부-중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단다. 그 사람도 사네카타-중장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는데 음력 구월경에 단풍을 구경하러 같이 가자는 약속을 한 뒤, 뜻밖에 사망했어. 너무 안타까워서 사네카타-중장은 울면서 이렇게 와카를 지었단다.
함께 보자고 말한 사람이 사라졌으니 눈물 흘리면서 나 홀로 이슬이 맺힌 가을꽃을 보고 있네
다시금 이 사네카타-중장의 이야기인데, 귀여워하던 어린 아이를 잃었을 때, 어찌할 수 없는 슬픔에 젖어서 누워 있던 그의 꿈속에 그 아이가 나타났기 때문에 깜짝 놀라서 깨어난 뒤,
선잠의 꿈은 너무나 짧게 끝났소 꿈에서 깨어나기 전에 이 삶이 끊겼더라면 좋았을 것을
이렇게 와카를 짓고 눈물을 흘렸어.
이 중장은 이만큼 와카를 짓는 데에 뛰어난 사람이였거든. 그런데 무츠의 장관이 돼어 무츠로 내려간 지 3년이 되는 해에 덧없이 세상을 떠났으니, 애처롭기 짝이 없었어. 이 사람의 아들 아사모토도 와카를 잘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