信濃の国のをばすて山の語 『今昔物語』巻三十の第九
2022年 11月 06日
今は昔、信濃国更科という所に男が住んでいた。伯母を家に住まわせて親のように思って暮らしていた。しかしこの老女を厭わしく思う妻から伯母の悪口を吹き込まれているうちに、男も心ならずも伯母を粗末に扱うようになっていく。伯母はひどく老いて体が二つ折れに曲がってしまった。
ますます伯母が厭わしくなった妻は、深い山に捨ててきて、と言ったが、男はかわいそうでそんなことはできなかった。けれども妻があまりひどく攻め立てるので、やっぱり捨てようと思い立った男は、八月十五夜の月の明るい夜に伯母に言った。「さあ、おばあさん、寺でありがたい法要があるので見せてさし上げましょう。」
「それはありがたい。参りましょう」という伯母を背負って、男は麓の村から高い山の峰に登り、伯母が下りることができないところに捨てた。伯母が大声で呼び止めたが、男は応えもしないで逃げ帰った。
さて家に帰りつくと、長い間、親のように思って暮らしてきた伯母を捨てたことがひどく悲しくなった。山の上に月が明るく昇ると、夜もずっと眠れず、恋しさと悲しさのあまりにつぶやいた。
我が心なぐさめかねつさらしなやをばすてやまに照る月をみて
そうしてまたその山の峰に行って伯母を連れて戻った。それからはこの山を姨捨山(をばすてやま)と言ったという。姨捨山は「慰め難い」という意味で和歌や物語で用いられるようになった。
시나노-국 오바수테-산 이야기
옛날 옛날에, 시나노-국 사라시나라는 마을에 남자가 살고 있었다. 고모를 자기 집으로 모시고 모친으로 여기면서 살아왔단다. 그러나 고모를 싫어하는 그의 아내가 고모를 욕하는 말을 계속 듣다보니, 남자에 본의 아니게 고모를 소홀히 대하는 일이 많아젔다. 고모는 많이 늙어 허리가 굽어버렸다.
고모를 마워하는 마음이 더욱더 늘어난 아내가,“고모를 깊은 산속에 버리고 와요” 라고 말했는데, 남자는 고모를 가엾게 생각해서 그런 짓은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아내가 하도 집요하게 조르니까, 아무래도 버려야 겠다고 마음을 먹은 남자는, 8월 보름달이 밝은 밤에 고모에게 말했다. “저 고모님, 절에서 좋은 법회가 있으니까 모시고 가겠습니다 ”.
“오냐, 고마워라, 어서 가자”고 하는 고모를 업은 남자는 산자락 마을에서 높은 봉우리로 올라가, 절대로 내려오지 못할 곳에 고모를 버렸다. 고모가 큰 소리로 불렀지만, 남자는 대답도 하지 않고 도망을 쳤다.
막상 집에 돌아오니 오랫 동안 모친으로 여기면서 살아온 고모를 버렸다는 사실이 매우 슬프게 느껴졌다.산 위로 달이 밝게 떠오르자 밤새도록 잠을 설친 남자는 그리움과 슬픔이 마음에 넘쳐서 이렇께 중얼거렸다.
나의 마음을 달랠 길이 없구나 사라시나여 오바수테산에서 빛나는 달을 보니
그래서 그는 다시 산봉우리로 가서 고모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때 부터 그 산을 오바수테산으로 불게 되었단다. 그리고 [오바수테]는 와카나 소설등에서는 [달래기 어렵다]라는 뜻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