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雨ニモマケテ」
2022年 07月 09日
「雨にも負けず」の패러디
(2017年の夏、講座の課題作文として提出したものの修正版)
바람에도 굴하고
여름 더위에도 굴하는
나약한 정신을 가지고
욕심은 없으며
결코 힘내지 않고
언제나 조용히 웃고 있는
하루에 한 끼니는 소면으로 해결하고
된장국과 약간의 야채를 먹고
모든 것에 대해
자기 안일부터 생각하고
멍하니 보고 듣고 이해하지 않고
그리고 다 잊어버리며
언덕 위 5층 건물 3층의
작은 네모난 방에 있으면서
동쪽에 걷기 힘든 벗이 있으면
가서 한나절을 같이 지내주고
서쪽에 외로워하는 엄마가 있으면
가서 그 신세타령에 귀를 기울이고
집안에 죽을 것 같아고 하는 이가 있으면
그런 사람은 도리어 오래 살겠다고 말해주고
세상에 다툼이나 소송이 있으면
시시하니 그만두라고 말리고
더위가 심한 날에는 24시간 내내 냉방을 해 놓고
지내기 좋은 날에는 강변을 휘청거리며
모두에게 한가로운 사람으로 간주되고
칭찬받지도 않고
짐이 되지도 않는
그런 사람으로
나는 이 여름을 지낼 것이다.
틀림없이 저는 영양실조 상태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