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万葉かるた」


数年前、「万葉かるた」が発行されて話題になったことがあった。ある万葉集愛好家が作ったものだった。買おうかどうしようか迷ったが、ちょっと高価だったし、歌の選択に少々不満もあったので、買うのはやめて、どうせなら「わたしの万葉かるた」を自分で作ろうと思いついた。
音調が美しくて詠み上げやすいもの、イメージが鮮明なものあるいはイメージをふくらませる余地のあるもの、などいちおうの選択基準は前もって決めたが、結局は自分の好きな歌を選ぶことになったのだった。
この3月にやっと完成。人様にはお見せできない「門外不出」のこのかるたを、家族だけでけっこう楽しんでいる。すでにそれぞれお気に入りの札があって、次女はなぜかヤマブキ一辺倒。
蛙鳴く甘奈備川に影見えて今か咲くらむ山吹の花(厚見王)
山振の立ち儀(よそ)ひたる山清水酌みに行かめど道の知らなく(高市皇子)


長女は悲劇の皇子たちに肩入れしきりだ。
あしひきの山のしづくに妹待つとわが立ち濡れし山のしづくに(大津皇子)
磐代の浜松が枝を引き結び真幸(まさき)くあらばまた還り見む(有馬皇子)


わが家においでの節はぜひぜひお手合わせを。(1987.5記)


만엽 트럼프
몇년 전에, [만엽 트럼프]가 발행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어느 만엽집 애호자가 만든 것이었다. 살까 말까 하고 망설였는데, 좀 비싼 것 같기도 하고, 화가의 선택방식에 대하여 좀 불만도 있었기 때문에, 사지 않고 차라리 [나의 만엽 트럼프]를 직접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조가 아름다워 낭송하기 쉬운 화가들, 그리고 이미지가 선명한 것이나 이미지를 부풀릴 여지가 있는 화가들 등, 대충 선택기준은 미리 정했지만, 결국은 내가 좋아하는 화가를 고르게 된 것이었다.
올해 삼월에 겨우 완성. 남에게는 보일 수 없는 [문외불출]인 이 트럼프를 가지고 우리 식구들끼리 꽤 즐기고 있다. 제각기 마음에 드는 카드가 있는데, 둘째 딸은 왜 그런지 황매화 일변도이다.
개구리 우는 캄나비강에서는 물에 비치며 황매화꽃들이 막 피어있으리라 (아츠미-오오키미)
황매화꽃이 피어있다고 들은 맑은 산샘물 뜨러 가고 싶지만 길을 알지 못하네 (타케치-미꼬)


맏딸은 비극적인 황자들을 강하게 편든다.
아시히키노(주) 산이슬속에서 너를 기다리며 차가운 산이슬로 옷도 몸도 적셨네 (오오츠-미꼬)
이와시로의 해송의 두 가지를 굳게 매놓고 무사히 돌아올때 꼭 다시 만나리라 (아리마-미꼬)


우리 집에 오실 때에는 반드시 시합 한판 해주시기 바랍니다.

(注) [산]를 수식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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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9-01-20 13:32 | 随想 | Trackback | Comments(0)

読書と韓国語学習の備忘録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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