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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村上春樹とノーベル賞]

c0077412_10473940.jpg2016.12.5の韓国語講座で話した3分間スピーチ の原稿です。

[무라카미 하루키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할 수 없는 사연]
「村上春樹氏がノーベル賞を受賞できない理由」

매년 10월에 스웨덴아카데미가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하는데, 그 발표 날짜가 다가오면 일본에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작가의 수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져요. 그런데 올해도 그는 노벨상을 놓쳤기 때문에, 매스미디어, 출판사, 책방들은 물론 일반 사람들도 많이 실망한 모양이에요.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작가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 그가 노벨상을 받든 말든 개의치 않지만, 올해의 문학상이 일반적 문학자가 아닌 포크시인에게 주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좀 놀랐어요. 아, 스웨덴아카데미는 그렇게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을 주고 싶지 않은가 보구나, 그렇게 느꼈어요.
그런데, 스웨덴아카데미가 그토록 그 작가를 싫어하는 이유가 궁금한데, 저에게는 짚이는 게 하나 있어요. 아마 여러분들도 기억하시죠? 2009년 무라카미 하루키작가는 [예루살렘상] 이라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을 수상했고, 그때 그가 수상식에서 한 스피치가 많이 주목을 받았어요. 그 스피치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높고 단단한 벽에 부딪혀 망가지는 달걀을 떠올렸을 때, 나는 언제나 달걀 편에 서겠다]. 이스라엘을 단단한 벽에, 팔레스티나를 깨지기 쉬운 달걀에 비유하면서 이스라엘이 가자를 공격하는 것을 비판한 것이죠. 아주 훌륭한 스피치여서 저는 그 작가를 재인식했는데, 그 스피치를 들은 이스라엘 수상의 표정이 굳어졌다는 소식도 들었어요. 그 스피치 때문에 무라카미 하루키작가는 유태인 사회에서 미음을 산 것이고, 뿐만 아니라 유태인들이 은연한 세력을 갖고 있는 유럽사회 전체에서 미움을 산 것이 틀림없을 거예요. 이런 사정이야 말로 무라카미 하루키작가를 노벨문학상에서 멀리하는 가장 큰 사연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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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12-23 10:48 | 随想 | Trackback | Comments(2)

「多摩動物園」その5

곤충원, 색채의 교향곡

c0077412_10153192.jpg
아시아의 평원을 떠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어가면 곧 줄지어 있는 새우리가 나타난다. 홍색 따오기, 도요새 등 비교적으로 작은 새들이 사육되어 있는데 이 부근은 다마동물원에서 가장 깊숙한 곳인지라 사람이 드문드문 다니는 아주 고요한 산책로이다.

그 길을 나가면 입구에서 이어지는 큰길이 나오는데 그 큰길 근처에 있는 것이 이 동물원의 하이라이트인 곤충원이다. 곤충원에는 돔형의 거대한 온실이 있어 가지각색으로 어우러져 만발하는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형형색색의 나비를 만날 수 있다.
c0077412_1013453.jpg 니곳에 오기 전까지는 동물들의 소리를 즐겨 왔지만 여기서는 꽃과 나비의 sound of silence(침묵의 소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간혹 들리는 아주 작은 날개 소리에 눈귀를 집중하면 꽃꿀을 빨아먹는 벌새가 보일 것이다.
어른들 위한 한나절 동물원 답사는 여기가 마지막 답사지로 문 닫을 때(5:00)까지 색채의 교향곡을 즐기면서 답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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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8-05 10:02 | 随想 | Trackback | Comments(1)

「多摩動物園」その4

이리의 으르렁
맹금사를 떠나고 다시 큰길을 가면 다음에 나타나는 곳이 아시아원이다. 그런데 아시아원은 언제나 어린애를 동반하는 손님들로 복작거리고 있어서 그것을 피해, 좀 더 안으로 들어가는 게 좋을 것이다. 이제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은 아시아의 평원인데, 그곳까지는 동물원 안을 돌아다니는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코뿔소의 우리 앞에서 버스를 타고 다다음 정류소에서 내리면 된다. 물론 걸어서 여러 동물들을 보면서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시아의 평원에서는 이리의 무리를 만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대륙이리’라고 불리는 이 이리는 몽고-일본 국교수립40주년에 몽고에서 선물로 받은 것이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이리가 절멸했기 때문에 우리는 사진이나 영상 이외에서는 이리를 볼 수 없다. 그런 이리의 생태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곳이 이 아시아의 평원이다.
c0077412_925325.jpg이리들은 꽤 넓은 우리 안에 만들어진 오솔길을 돌아다니는가 하면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 주위를 바라보기도 하고, 때로는 2, 3마리가 달라붙어 장난치기도 한다. 언뜻 보기에는 털결이 곱지 않는 들개의 무리인 것 같다. 그러다가 이리가 일제히 으르렁거리기 시작할 때가 있어, 그럴 때는 아까까지의 초라한 들개의 모습은 다 사라지고 평원의 이리 본래의 모습이 생생하게 나타난다. 으르렁거릴 때의 그 자세를 보고, 멀리까지 들려라 하는 듯한 그 소리를 들으면, 과연 그들은 개가 아니라 진짜 이리인 것을 납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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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7-16 09:21 | 随想 | Trackback | Comments(0)

「多摩動物園」その3

[독수리의 까! 까! 소리]

『만엽집』에 다음과 같은 와카가 있다.
츠쿠바산의 까! 까! 소리로 우는 독수리처럼
우리 만나지 못한 채 울며 살아가느냐
(筑波嶺にかか鳴く鷲の音のみをか泣き渡りなむ逢ふとは無しに 万葉集3390)

c0077412_1123579.jpg독수리가 까! 까! 소리로 울다니. 그게 실은 어떤 소리인지 오래전부터 궁금했는데, 그 의문이 이 다마동물공원에서 단번에 풀렸다. 다마동물공원에는 맹금류들이 날아다닐 수 있게 돔형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맹금사가 있어, 관광객들은 그 맹금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통로에서 맹금류를 바라본다. 한 때 그 통로를 거닐고 있다가 느닷없이 높은 곳에서 우렁찬 까! 까! 소리가 들려왔다. 올려다봤더니 높은 나무 위에 독수리 한 마리가 있었다. 독수리는 다시 까! 까! 소리로 울고 나서 눈을 크게 뜨고 무심코 사람들을 내려다봤다.
코끼리, 기린, 라이온같은 스타 동물들에 비해 맹금류는 거의 인기가 없는 것 같아서 이 맹금우리를 찾아가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색다른 답사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독수리의 호쾌한 울음소리를 듣기 위해서만이라도 이 맹금사를 빠뜨리지 않고 찾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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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6-26 11:24 | 随想 | Trackback | Comments(0)

「多摩動物園」その2


다마동물공원
어른에게 알맞은 한나절 답사코스

[플라밍고의 질주]c0077412_10453773.png
동물원안으로 들어가서 큰 길을 걸어가면 오른쪽에 아프리카원이라는 표지가 나타난다. 그 표지판앞에서 오른쪽으로 나는 길을 따라 잠시 걸어가면 왼쪽에 플라밍고 광장이 나타난다. 새먼핑크라고 할까, 아니면 연분홍빛이라고 할까, 온몸에서 예쁜 빛을 발하는 플라밍고가 무리를 지어 거닐고 있다. 그 우아한 모습을 잠시 바라보고, 플라밍고를 다 보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전에는 나도 그런 사람의 하나였다.
그런데 어느 날 플라밍고 광장을 떠나 순로대로 길을 따라가기 시작했을 때, 느닷없이 뒤에서 큰 소리가 나서 엉겁결에 발걸음을 멈췄다. 뒤돌아보았더니 플라밍고들이 일제히 질주하고 있었다. 그 움직임도 움직임이거니와 그 날개를 치는 푸드득 소리는 우아한 모습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요란한 것이었다. 알고 보면 플라밍고는 한 마리가 날아오르면 모두 다 날아오르고, 한 마리가 질주하면 모두 다 질주하는 습성이 있단다. 그래서 플라밍고 광장에서는 그들의 우아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말고, 시간을 넉넉히 들여서 그들이 소란스러운 질주를 보여줄 때까지 기다리는 것을 권한다.

[사자의 포효]c0077412_10461626.jpg
플라밍고 광장에서 시간을 많이 들이는 대신 사자 광장은 그냥 지나가면 된다. 사자는 ‘백수의 왕’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컷은 훌륭한 갈기가 눈에 띌 뿐 얼굴 생김새든 체격이든 별로 당당하지도 않고, 암컷은 그냥 큰 고양이인 것 같다. 털의 결도 호랑이에 비해 변변치 못하다. 그런데 사자는 듣는 이를 움츠러뜨리는 엄청난 소리로 포효할 수 있다. 주위 일대에 울려 퍼지는 그 포효를 듣고서야 비로소 왜 사자가‘백수의 왕’이라는 이름을 얻었는지를 알게될 것이다. [라이온 버스]는 타지 않아도 되고, 사자의 모습은 보지 않아도 되지만, 모처럼 동물원을 찾아왔으니 사자의 포효만은 반드시 들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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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6-06 10:46 | 随想 | Trackback | Comments(1)

「多摩動物園」その1

다마동물공원
어른에게 알맞은 한나절 답사코스

[어른에게 알맞은 답사코스]
우에노동물공원에 팬더가 있다면, 다마동물공원에는 [라이온 버스]가 있다. 그리고 아사히야마동물공원이 [펭귄의 행진]으로 세상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 다마동물공원은 [코알라의 식사], [오랑우탄의 스카이워크] 등으로 관람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동물원이 내세우는 그런 볼거리들과 동물원이 추천하는 답사코스는 버리고, 자기가 보고 싶은 것을 몇가지만 골라서 자기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것이 어른들에게 알맞은 동물원 답사일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내가 추천하는 코스는 플라밍고⇒라이온⇒독수리⇒이리를 차례 차례 돌아다닌 후 마지막으로 곤충원에 들르는 코스다.

c0077412_944570.jpg[어른에게 알맞은 답사 시간]
다마동물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대개 대문앞에서 줄을 지어 서면서 개원시각을 기다린다. 성수기에는 그 문앞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아주 많아서 들어가기 전에 정신적으로 피로해지기도 한다. 막상 들어가보면, 이번에는 여러 이벤트들을 놓치지 않도록 시작하는 시각에 신경을 쓰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기도 한다.
그런데 동물원쪽이 정한 스케줄에는 상관없이 자유롭게 구경하려고 마음을 먹은 사람이라면, 점심을 마친 후에 가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하면 문앞에서 줄을 설 필요도 없고, 동물원 특유의 ‘향기’를 맡으면서 식사할 필요도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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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5-17 09:45 | 随想 | Trackback | Comments(0)

「よこやまの道」その6

단풍 광장
[요코야마의 길]의 구로카와로 가는 길을 그냥 지나가서 앞길을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건물이 나타나고, 더 들어가면 잔디가 깔린 널찍한 곳이 나타난다. 여기가 [단풍 광장]이다. 가운데에 도표가 있고, 왼쪽으로 [古代東海道と丸山城](고대 동해도와 마루야마성)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7세기 후반에서 9세기초에 걸쳐 이 부근에는 동국과 수도를 연결하는 동해도가 통과하고 있던 것으로 추측되어, 그 흔적이 주변 여기저기에 남아 있단다. 그리고 현재 구로카와배수소가 있는 부근은 동네 사람들이 마루야마성이라고 부르던 언덕인데, 거기는 중세의 통신기지로, 망루와 봉화대가 있었단다.
[단풍광장] 저 쪽 끝에 서쪽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은 [요코야마의 길]과 나란히 가는 산등성이간선으로 나가는 출구로 이어진다. 출구밖으로 나가면 광장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본 콘크리트 건물의 정면에 갈 수 있다. 이 건물은 에코프라자라고하는 폐기물처리장이다.c0077412_1053799.jpg
에코프라자 앞에서 산등성이간선을 횡단하고, 바로 앞에 있는 諏訪南公園(스와미나미공원)에 들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벚나무들이 줄지어 있어서 봄에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사랑스러운 공원이다.
스와공원에서 북동쪽으로 주택지구를 빠져나가 35분 걸어가면 永山駅(나가야마역)이 나온다. 그러니까 와카바다이역이 말고 나가야마역을 출발점으로 삼아 [요코야마의 길]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는 것이다.
[단풍 광장] 끝에 있는 계단 바로 앞에 [앞으로 가는 길은 鎌倉街道(가마쿠라가도)까지 약1.7km, 돌아가는 길은 다마동공원까지 약1.6km]라는 도표가 있다. 가마쿠라가도는 [요코야마의 길]의 중간지점이고 다마동공원은 [언덕위 광장]를 포함하는 공원이다. 즉 이제야 전체길이 9.5km인 [요코야마의 길]의 거의 1/3을 답사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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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4-07 10:06 | 随想 | Trackback | Comments(1)

「よこやまの道」その5


구로카와로 가는 길

[사쿠라 광장]을 지나 앞으로 걸어가면, 이윽고 왼쪽에 산책길에서 갈라져 있는 오솔길이 보인다. 엣날에 이 주변에는 瓜生黒川往還(우류우 구로카와 왕환)이라는 길이 있었단다. 언덕산등성이를 가로지른 왕황길은 언덕 남쪽의 구로카와마을(현 가나가와현)과 북쪽의 우류우마을(현 다마시)를 연결한 길로, 에도시대부터 쇼와초에 걸쳐 구로카와의 특산품인 목탄과 감을 에도시내에 운반하기 위한 지름길이었단다.

산책길을 버리고 이 오솔길을 내려가면 구로카와마을에 당도할 수 있다. 길 양편은 동네 사람들이 장작과 숯으로 쓰는 목재를, 그리고 비료로 쓰는 낙엽을 수집하기 위해 유지 관리해온 반자연림이다. 휘파람새, 동박새, 딱새, 때까치 같은 새소리도 들리는 상쾌한 숲속길이다.

c0077412_1132078.jpg숲을 빠져나오면 구로카와마을의 정겨운 산간 농촌풍경이 펼쳐진다. 요즈음 택지화가 급속히 진행하고 있지만, 주택지 한가운데에는 汁守神社(시루모리 진자, 국물을 지키는 신사)와 신사를 둘러싸는 신사의 숲이 그대로 남아 있다.

조금 기이한 신사의 이름은 엣날에 후추 관청의 신사였던 현 大國魂神社(오오쿠니타마 신사)에 국물을 챙겨드렸다는 데에서 나왔다고 한다. 시루모리 신사를 왼쪽으로 놓아두고 밭길을 지나 큰길로 내려간다. 거기서 왼쪽으로10분 정도 걸어가면 와카바다이역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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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2-27 11:05 | 随想 | Trackback | Comments(1)

「よこやまの道」その4

[사쿠라 광장]
완만하고 널너찍한 산등성이길을 끼고 [사쿠라 광장]으로 향한다. 이 산등성이는 도쿄 다마시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경계인데, 길 왼쪽이 가와사키시이고 오른쪽이 다마시다. 다마시쪽 바로 아래에는 [남타마 산등성이 간선] 이 산책길와 나란히 있고, 그 간선 저 쪽은 다 주택지대다.
가와사키시쪽은 옛날 그대로의 생활과 밀접한 낮은 산이다. 그런데 와카바다이역에서 멀지 않은 이 산기슭에 요즘 오다큐선 하루히노역이라는 새로운 역까지 생겨서, 오랜 농촌지역이 급속히 주택지역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므로 새로운 주택가가 산책길 바로 아래까지 육박하고 있지만, 그 집들을 개의치 않고 조금 더 가면, 왼쪽 길가에 길을 가로막는 것 처럼 서 있는 큰 목련이 눈에 띄고, 길 오른쪽 낮은 곳에는 아담한 광장이 보인다. [사쿠라 광장]에 도착한 것이다.
[사쿠라 광장]에는 이 광장을 정비할 때에 심어진 벚나무들이 있고, 그것에 대해 해설한 안내판도 있다. 벚나무 이름은 다음 같다. ( )내는 한국어명과 학명이다.

우와미즈자쿠라 (그라이아나 벚나무, Prunus grayana)c0077412_9531863.png
에도히간 (올벚나무, Prunus pendula)
오오시마자쿠라 (오시마벚나무, Prunus speciosa)
이누자쿠라 (섬개벚나무, Prunus buergeriana)
마메자쿠라 (잉키사벚나무, Prunus incisa)
야부자쿠라 (Prunus hisauchiana)
호시자쿠라 (Prunus tama-clivorum Oohara, 오른쪽 사진)

위에 열거한 벚나무들은 대개 왕벚나무보다 작은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다. 그 중 호시자쿠라 (위의 사진) 는 1992년에 발견된 것으로, 다마구릉에 100그루 정도밖에 없는 희귀한 벚나무란다. 학명에 달리는 Oohara는 발견자의 한 명인 大原隆明(오오하라 다카아키)씨 (富山県中央植物園技師)의 이름이다.
[사쿠라 광장]에는 벤치도 설치되어 있어서 봄이 되면 산책하러 온 사람들이나 동네 사람들이 자그마한 벚꽃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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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1-18 09:54 | 随想 | Trackback | Comments(0)

「よこやまの道」その3

산책길로서의 [요코야마의 길]
이제 산책길로 정비된 [요코야마의 길]을 걸어가기로 하자.
京王相模原線(게이오 사가미하라선) 若葉台駅(와카바다이역) 북출구로 나와 선로를 끼고 가는 큰길을 왼쪽으로 잠시 걸어가면, 왼쪽에 [요코야마의 길]로 이어지는 좁은 길이 나타난다. 그 길 입구에는 낡고 작은 나무표밖에 없고, 손으로 쓴 것 같은 글씨도 흐려져서 읽기가 힘들다. 아무튼 어떻게든 이 입구를 찾아서 들어가야 한다. 점점 넓어지는 길을 길이 난 대로 걸어가면, 이윽고 稲城台病院(이나기다이 병원)앞에 다다른다. 병원앞을 지나, 완만한 비탈길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길을 건너서 왼쪽으로 난 산길로 들어간다. 그 길을 따라 가면, 조금 높은 언덕이 나타난다. 한가운데에 석축이 있는 여기가 丘の上広場(언덕위 광장)이다. 와카바다이역에서 15분 정도인 이 광장이 [요코야마의 길]의 시작지점이다.

c0077412_9551828.jpg[언덕위 광장]
[언덕위 광장]은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아주 좁은 공간이다. 그런데 오른쪽이 확 트여 있어서 이나기시 와카바다이에서 다마시 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에 걸쳐 펼쳐지는 주택지대를 멀리까지 널리 바라볼 수 있다.
석축을 둘러싸는 산책길에는 해묵은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석축 한가운데에는 신기하게도 돌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일본말로 야마나시라고 하는 돌배나무는 미야자와켄지가 쓴 [야마나시]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나무인데, 실제로 그 나무나 열매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언덕위 광장]은 그런 보기 드드문 돌배나무를 만날 수도 있고 봄에는 벚꽃구경도 할 수 있는 정겨운 광장이다.
그런데, [요쿄야마의 길]의 시작지점인 [언덕위 광장] 어디에도 안내판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와카바다이역에서부터 길을 물어 가며 겨우 여기까지 당도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부당한 대접이 아닌가 싶다.
돌계단을 내려 조금 더 가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거기에 비로소 [요코야마의 길]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에는 기점인 와카바다이역에서부터 종점인 가라키다역까지의 경로를 가리키는 지도와 이 산책길의 내력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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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5-12-29 09:56 | 随想 | Trackback | Comment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