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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植物たちの私生活』(李承雨、訳=金順姫、藤原書店)

c0077412_9444041.jpg『식물들의 사생활』(이승우、1999)/『Private life of plants』(lee Seung-U)
語り手のキヒョンが車で移動しながら街の女を物色する場面から物語は始まる。母が兄のウヒョンを背負って娼婦のところに連れて行くのを見かねて、語り手が自分でやることにしたのだった。というのも語り手には、兄が足を失い、生きがいであった写真を失い、恋人のスンミまで失う、というすべての不幸の原因を作ったのは自分だという思いがあったからだ。語り手は自分の残りの人生が兄に対して負っている借りを返すためにあるように感じていた。
物語ははじめのうち、まるで暴力的韓国映画のように展開していく。この本に出会ったとき、渋い緑色の地にアンリ・ルソーの「エデンの園のエヴァ」が嵌め込まれた表紙、学術研究書のようなタイトル、さらには著者名に入っている「雨」という文字、それらすべてから何か深くて静かな世界との出会いを期待したのだが。しかし、とんでもない本を選んでしまったかも知れない、と思い始めたころに、物語の雰囲気は大きく変わり始める。
語り手は兄がもう一度カメラを手に取ることを願い、その手助けをしてもらうためにスンミを探す。兄のために自作の歌「溶けてしまう前に私の心を写して、写真屋さん……」と歌っていたスンミを。そんなある日、母がいきなり南川に旅立ち、あとをつけた語り手は遠くから、丘の上の椰子の木陰で母が衰弱した一人の男と一本の木になるのを見た。呆然としている語り手に母が電話をかけてきて「兄さんを連れてすぐ南川に来なさい」と言うので、語り手は急いでソウルに戻る。南川行きを渋る兄に、それまで存在感の薄かった父が「行ってきなさい。待っているだろうに……」と言う。語り手は父の断固とした積極的な態度に驚くと同時に推察する。父は母が南川に兄を呼んだ理由も、母が南川に行った理由も知っているのだと、そして南川の人物が何者で、母とどういう関係なのかも知っているのだと。物語はこのあと、「植物の私生活」を解き明かしながら進行し、最後には表紙やタイトル、著者名の印象のままの、心を洗われるような清々しい物語として幕を閉じる。

=蛇足=
その1:語り手の兄はノートに「すべての木は挫折した愛の化身だ……」と書き、自分を松の木に、スンミをエゴノキに変身させる物語を書いていた、というくだりがある。これはギリシア神話などに多く見られる片思いや誤解から植物に変身する(あるいはさせられる)話とは異なり、愛を遂げるために自ら植物に変身する話という点で、式子内親王の墓にテイカカズラ(定家の化身)が巻き付いたという話と同様の発想で興味深い。
その2:南川の丘の上の椰子の木に関して「ブラジルかインドネシアのようなところから太平洋を越えてきた」云々(デンデンではありません)というくだりがある。藤村の「椰子の実」やそのもととなった柳田国男の言のように「南の島」から流れ着くのならわかるが、ブラジルからというのはどうだろうか、とふと疑問に思った。(2017.1.19読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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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7-03-21 09:45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1)

『ギャザリング・ブルー』(ロイス・ローリー、訳=島津やよい、新評社)


c0077412_9401097.jpg『Gathering Blue』(Lois Lowry, 2000)
サブタイトルは『青を蒐めるもの』。『ギヴァー』(記憶を注ぐもの)の続編である。
本編の主人公はキラ(Kira)という「2音節」の名を持つ少女。キラの村では名前の音節によっておよその年齢がわかるようになっている。すなわち名前が「1音節」なら幼児、「2音節」なら青少年、「3音節」なら壮年、「4音節」なら老年である。キラも幼少期はキア(Kir)という名だった。
キラは生まれつき足がねじれていたので、この村では生きる資格がない者として処分されるはずだったが、母の必死の抵抗と有力者だった祖父のおかげで処分を免れた。キラは織物の名手である母の手伝いをしながら暮らしてきたが、母は病死してしまった。フィールド(旅立ちの野)で4日間、母の魂が立ち去るのを見守って村に戻ったキラには、住む家も頼るべき人もいなかった。母が病死だったため、村の掟に従って家は焼かれてしまった。父親はキラが生まれる前に亡くなっていたし、祖父もすでに亡くなっていた。しかもキラは、人々から働き手としても結婚相手としても期待されていない、無用の人間だった。キラはこの村で生きていく方法を必死で考える。
糸を操って模様を作り出すことにかけては他の追随を許さない才能を持つキラ。その才能のおかげで議事堂の一郭に部屋を与えられ、刺繍の仕事をすることになるキラ。仕事に必要な染色を学ぶために森に植物園を持つ老女の許に通うキラ。そうした毎日の中で、キラは次第に芸術家として遇されることの意味と、背後に潜むおぞましさに気づいていく。やがて、どうしても見つからなかった「青い糸」が外部から来た男によってもたらされた時、キラは新たな決断をする。

主な登場人物――マット(Mat。下層民の集落である沼地の住人で、キラの手助けをする活発な少年)、トマス(Thomas。彫刻の才によってキラと同じく議事堂の一郭に部屋を与えられている少年。文字が読めないキラのために植物と色の名を記録して手助けをする)、ジャミソン(Jamison。守護者評議会の一員。後見人としてキラの世話と監督を担当)、アナベラ(Annabella。キラに染色を教える老女)、クリストファー(Christopher。狩をしているときに命を落としたキラの父)

植物と色の関係――赤系(カワラマツバ、アカネ、)、黄色系(ヒトツバエニシダ、ヨモギギク、ノコギリソウ、オオハンゴウソウの葉と茎)、茶系(ホウキスゲ、聖ヨハネの草、秋のキリンソウ)、緑系(カミツレ、オオハンゴウソウの花)、紫系(タチアオイ、ニワトコ、バジル)、青銅色(ウイキョウ)、青(ホソバタイセイ)、色止めに使えるもの(ウルシ、木の虫こぶ、古いおしっこ)

最期のほうに他のコミュニティに住む「青い目の青年」についての言及があり、次作『メッセンジャー』への期待がかき立てられる。(2016.8.13読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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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10-12 09:40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多摩動物園」その5

곤충원, 색채의 교향곡

c0077412_10153192.jpg
아시아의 평원을 떠나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걸어가면 곧 줄지어 있는 새우리가 나타난다. 홍색 따오기, 도요새 등 비교적으로 작은 새들이 사육되어 있는데 이 부근은 다마동물원에서 가장 깊숙한 곳인지라 사람이 드문드문 다니는 아주 고요한 산책로이다.

그 길을 나가면 입구에서 이어지는 큰길이 나오는데 그 큰길 근처에 있는 것이 이 동물원의 하이라이트인 곤충원이다. 곤충원에는 돔형의 거대한 온실이 있어 가지각색으로 어우러져 만발하는 꽃 사이를 날아다니는 형형색색의 나비를 만날 수 있다.
c0077412_1013453.jpg 니곳에 오기 전까지는 동물들의 소리를 즐겨 왔지만 여기서는 꽃과 나비의 sound of silence(침묵의 소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간혹 들리는 아주 작은 날개 소리에 눈귀를 집중하면 꽃꿀을 빨아먹는 벌새가 보일 것이다.
어른들 위한 한나절 동물원 답사는 여기가 마지막 답사지로 문 닫을 때(5:00)까지 색채의 교향곡을 즐기면서 답사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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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8-05 10:02 | 随想 | Trackback | Comments(1)

「よこやまの道」その6

단풍 광장
[요코야마의 길]의 구로카와로 가는 길을 그냥 지나가서 앞길을 조금 더 가면, 오른쪽으로 콘크리트 건물이 나타나고, 더 들어가면 잔디가 깔린 널찍한 곳이 나타난다. 여기가 [단풍 광장]이다. 가운데에 도표가 있고, 왼쪽으로 [古代東海道と丸山城](고대 동해도와 마루야마성)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
7세기 후반에서 9세기초에 걸쳐 이 부근에는 동국과 수도를 연결하는 동해도가 통과하고 있던 것으로 추측되어, 그 흔적이 주변 여기저기에 남아 있단다. 그리고 현재 구로카와배수소가 있는 부근은 동네 사람들이 마루야마성이라고 부르던 언덕인데, 거기는 중세의 통신기지로, 망루와 봉화대가 있었단다.
[단풍광장] 저 쪽 끝에 서쪽으로 향하는 계단이 있는데, 계단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갈라지는 길은 [요코야마의 길]과 나란히 가는 산등성이간선으로 나가는 출구로 이어진다. 출구밖으로 나가면 광장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본 콘크리트 건물의 정면에 갈 수 있다. 이 건물은 에코프라자라고하는 폐기물처리장이다.c0077412_1053799.jpg
에코프라자 앞에서 산등성이간선을 횡단하고, 바로 앞에 있는 諏訪南公園(스와미나미공원)에 들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벚나무들이 줄지어 있어서 봄에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사랑스러운 공원이다.
스와공원에서 북동쪽으로 주택지구를 빠져나가 35분 걸어가면 永山駅(나가야마역)이 나온다. 그러니까 와카바다이역이 말고 나가야마역을 출발점으로 삼아 [요코야마의 길]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는 것이다.
[단풍 광장] 끝에 있는 계단 바로 앞에 [앞으로 가는 길은 鎌倉街道(가마쿠라가도)까지 약1.7km, 돌아가는 길은 다마동공원까지 약1.6km]라는 도표가 있다. 가마쿠라가도는 [요코야마의 길]의 중간지점이고 다마동공원은 [언덕위 광장]를 포함하는 공원이다. 즉 이제야 전체길이 9.5km인 [요코야마의 길]의 거의 1/3을 답사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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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4-07 10:06 | 随想 | Trackback | Comments(1)

『盆栽/木々の生活』(アレハンドロ・サンブラ、訳=松本健二、白水社)


c0077412_9545223.jpg『Bonsái/ La Vida Privada de los Árboles』(Alejandro Zambra、2006)
作者は1975年にサンティアゴで生まれた詩人、作家、批評家で、10代の時エズラ・パウンド、ボルヘス、プルーストらに大きな影響を受けたという(本書カバーの作家紹介による)。

中南米の作家の作品は極彩色と熱気にあふれている印象が強いが、本書からは淡い色合いと静けさを感じる。前者が厚塗りの油絵とすれば、後者は淡彩の水彩画とでもいおうか。また、簡潔な文の連なりとそこから生じる余韻が、まるで詩を読むような心地よさを与える作品でもある。
本書には二つの作品が収められており、主人公はいずれも作者の分身と思しき青年である。彼らは恋人、あるいは妻にある日突然立ち去られてしまい、彼女らの行方を案じながら月日を重ねていくのだが、そこにはみじめさや悲壮さといったものはない。哀しみを胸に秘めて、ひたすら穏やかに生きていくのである。登場人物は以下の通り。
*『盆栽』——フリオ(作家志望の青年)、エミリア(学生時代のフリオの恋人。30歳の誕生日の直後にマドリードで自殺)、アニタ(エミリアの友人。太っているのに、あるいは太っているから?美人。マドリードへエミリアを探しに行く)、アンドレス(アニタの夫)、マリア(フリオの新しい恋人。40代の英語教師。レズビアンかもしれない。彼女もまたフリオの前から去っていく)、ガスムリ(作家。フリオに原稿清書のアルバイトを依頼しておいて直後にご破算にしたため、フリオは彼になりかわって小説『盆栽』を書き始める)。
*『木々の私生活』——フリアン(週日は大学で教え、週末に小説を書いている。書いているのは「盆栽を育てる若い男」の話)、ダニエラ(フリアンが育てている幼い娘。毎晩フリアンが読み聞かせる『木々の私生活』を聞きながら眠りにつく。フリアンの小説に成人後の姿で登場して継父フリアンを回想する)、ベロニカ(ケーキ職人。押しかけて来たフリアンの同居を許して夫とする。3年後のある日、絵画教室に出かけたまま戻らなかった)、カルラ(フリアンが以前同棲していた女性)、フェルナンド(ダニエラの実父)、エルネスト(ダニエラの未来に登場し、やがて消えていくことになる恋人)。

本書にはアルゼンチンの作家、詩人はもちろん、ほかの国の作家の名や作品がたくさん挙げられている。フリオとエミリアがともに「読んだ」と嘘を付き合ったプルーストの『失われた時を求めて』は少し前に再読もしたからいいとして、『盆栽』のエピグラフに引用されている川端康成の小説『美しさと哀しみと』は未読。ぜひ読むように、という訳者の勧めもあるので、読んでみなくては。(2015.10.9読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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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1-26 09:55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よこやまの道」その4

[사쿠라 광장]
완만하고 널너찍한 산등성이길을 끼고 [사쿠라 광장]으로 향한다. 이 산등성이는 도쿄 다마시와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의 경계인데, 길 왼쪽이 가와사키시이고 오른쪽이 다마시다. 다마시쪽 바로 아래에는 [남타마 산등성이 간선] 이 산책길와 나란히 있고, 그 간선 저 쪽은 다 주택지대다.
가와사키시쪽은 옛날 그대로의 생활과 밀접한 낮은 산이다. 그런데 와카바다이역에서 멀지 않은 이 산기슭에 요즘 오다큐선 하루히노역이라는 새로운 역까지 생겨서, 오랜 농촌지역이 급속히 주택지역으로 개발되었다.
그러므로 새로운 주택가가 산책길 바로 아래까지 육박하고 있지만, 그 집들을 개의치 않고 조금 더 가면, 왼쪽 길가에 길을 가로막는 것 처럼 서 있는 큰 목련이 눈에 띄고, 길 오른쪽 낮은 곳에는 아담한 광장이 보인다. [사쿠라 광장]에 도착한 것이다.
[사쿠라 광장]에는 이 광장을 정비할 때에 심어진 벚나무들이 있고, 그것에 대해 해설한 안내판도 있다. 벚나무 이름은 다음 같다. ( )내는 한국어명과 학명이다.

우와미즈자쿠라 (그라이아나 벚나무, Prunus grayana)c0077412_9531863.png
에도히간 (올벚나무, Prunus pendula)
오오시마자쿠라 (오시마벚나무, Prunus speciosa)
이누자쿠라 (섬개벚나무, Prunus buergeriana)
마메자쿠라 (잉키사벚나무, Prunus incisa)
야부자쿠라 (Prunus hisauchiana)
호시자쿠라 (Prunus tama-clivorum Oohara, 오른쪽 사진)

위에 열거한 벚나무들은 대개 왕벚나무보다 작은 꽃을 피우는 나무들이다. 그 중 호시자쿠라 (위의 사진) 는 1992년에 발견된 것으로, 다마구릉에 100그루 정도밖에 없는 희귀한 벚나무란다. 학명에 달리는 Oohara는 발견자의 한 명인 大原隆明(오오하라 다카아키)씨 (富山県中央植物園技師)의 이름이다.
[사쿠라 광장]에는 벤치도 설치되어 있어서 봄이 되면 산책하러 온 사람들이나 동네 사람들이 자그마한 벚꽃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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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1-18 09:54 | 随想 | Trackback | Comments(0)

「よこやまの道」その3

산책길로서의 [요코야마의 길]
이제 산책길로 정비된 [요코야마의 길]을 걸어가기로 하자.
京王相模原線(게이오 사가미하라선) 若葉台駅(와카바다이역) 북출구로 나와 선로를 끼고 가는 큰길을 왼쪽으로 잠시 걸어가면, 왼쪽에 [요코야마의 길]로 이어지는 좁은 길이 나타난다. 그 길 입구에는 낡고 작은 나무표밖에 없고, 손으로 쓴 것 같은 글씨도 흐려져서 읽기가 힘들다. 아무튼 어떻게든 이 입구를 찾아서 들어가야 한다. 점점 넓어지는 길을 길이 난 대로 걸어가면, 이윽고 稲城台病院(이나기다이 병원)앞에 다다른다. 병원앞을 지나, 완만한 비탈길이 오른쪽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는 지점에서 길을 건너서 왼쪽으로 난 산길로 들어간다. 그 길을 따라 가면, 조금 높은 언덕이 나타난다. 한가운데에 석축이 있는 여기가 丘の上広場(언덕위 광장)이다. 와카바다이역에서 15분 정도인 이 광장이 [요코야마의 길]의 시작지점이다.

c0077412_9551828.jpg[언덕위 광장]
[언덕위 광장]은 광장이라고 하기에는 아주 좁은 공간이다. 그런데 오른쪽이 확 트여 있어서 이나기시 와카바다이에서 다마시 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에 걸쳐 펼쳐지는 주택지대를 멀리까지 널리 바라볼 수 있다.
석축을 둘러싸는 산책길에는 해묵은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고, 석축 한가운데에는 신기하게도 돌배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일본말로 야마나시라고 하는 돌배나무는 미야자와켄지가 쓴 [야마나시]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나무인데, 실제로 그 나무나 열매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언덕위 광장]은 그런 보기 드드문 돌배나무를 만날 수도 있고 봄에는 벚꽃구경도 할 수 있는 정겨운 광장이다.
그런데, [요쿄야마의 길]의 시작지점인 [언덕위 광장] 어디에도 안내판 같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 와카바다이역에서부터 길을 물어 가며 겨우 여기까지 당도한 사람들에게는 정말 부당한 대접이 아닌가 싶다.
돌계단을 내려 조금 더 가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진다. 거기에 비로소 [요코야마의 길] 안내판이 나온다. 안내판에는 기점인 와카바다이역에서부터 종점인 가라키다역까지의 경로를 가리키는 지도와 이 산책길의 내력이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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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5-12-29 09:56 | 随想 | Trackback | Comments(1)

「ミートソー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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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国語講座の3分間スピーチ、今回の課題は「私の得意料理」でした。下の文はスピーチの内容を少し書き直したものです。日本語は韓国文の下にある「ミートソース」をクリックしてお読みください。

미트소스
미트소스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저는 요리의 달인이 아니니까 어떤 요리든 만들 때마다 맛이 달라지곤 합니다. 그런 제가 언제나 실수 없이 먹을만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요리가 미트소스입니다.
그럼 우리집 미트소스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재료(이인분): 양파 하나, 다진 고기 100그램, 베이컨 두 토막, 올리브유 조금, 토마토케첩 150그램, 물 1/2컵, 로렐 (즉 월계수의 마른 잎) 한 장, 그리고 여러가지 향신료.
향신료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미트소스를 만들기 위해 제가 준비하는 향신료는 먼저
파프리카와 칠레페퍼입니다. 이 두 가지는 미트소스 만들기에는 필수입니다. 그 이의는 클로브, 카르다몸(카다몸), 오레가노, 세이지, 타임 등을 준비하면 됩니다.

만드는 방법: 양파와 베이컨을 잘게 썰고 프라이팬에 넣고 올리브유에서 볶습니다. 양파가 투명해진 뒤 다진 고기를 더하고 조금더 볶습니다. 거기에다 토마토케첩과 물, 그리고 남은 재료를 다 한꺼번에 낳은 뒤, 약한 불로 조금 끈끈해질 때까지 볶으면 완성됩니다.
비결이라는 게 별로 없지만, 억지로 말하면, 베이컨과 여러가지 향신료를 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소금을 넣지 않아도 그런대로 맛이 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게 올해 사월에 제가 말린 월계수의 잎입니다. 별로 신기한 물건이 아니지만 2장씩 받아주세요.

「ミートソー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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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4-05-27 17:21 | 随想 | Trackback | Comments(0)

『アントーノフカ』(イワン・アレクセーヴィチ・ブーニン著、町田清朗訳、長浜友子絵、未知谷)


c0077412_16134111.jpg『АНТОНОВКА』(Иван Алексеевич Бунин )
アントーノフカはアントーノフ種のリンゴの愛称。120グラム~150グラムの黄色いリンゴで、芳香が強い。耐寒性があって、ロシアの秋を象徴する果物である。日本では戦後一時、長野県で「鳳」の名で栽培されたという記録があるが、現在は北海道、岩手、青森の試験場でのみ保存栽培されている(本書の表紙裏の説明による)。
この作品は、1870年にモスクワの南、ボロネジに零落した領主貴族の息子として産まれた著者が、革命前夜の混乱の中で滅んでいく「ウサージバ」へのレクイエムとして捧げたもので、初版は1900年に「アントーノフ種のリンゴ」という題で出版されている。「ウサージバ」とは領主の屋敷、庭園、菜園、畑地などの有形物、およびそこから醸し出される無形の文化的産物のすべてを含んだ概念である。「ウサージバ」はプーシキン、ツルゲーネフ、チェーホフ、トルストイらの諸作品において大きな位置を占めている文化であり、領主貴族たちがさまざまな社会活動を繰り広げた場でもあった。しかし、ウサージバは貴族性、農奴制とともに発達したものだったため、農奴解放の負の面によってひきおこされた農民と農地の荒廃によって衰退していった。
さまざまな香り(アントーノフカの香り、落ち葉の香り、藁や籾殻の匂い、枯れ枝を燃やす煙の匂い、蜜と涼しい秋の香りなど)と、さまざまな音(鶏の鳴き声、かさかさという木の葉の音、アコーデオン・ギター・クラビコードなどの音、話し声、歌声、荷車のきしる音、汽車の車輪の轟音、教会の鐘の音、狩猟の銃声、ボルゾイ犬の吠える声など)、そしてさまざまな色彩(ナナカマドの実のサンゴ色、北斗七星や天の川の輝き、朝靄のライラック色、収穫した穀物の黄金色、秋蒔き麦の緑色、革表紙の本の背にある金文字、畑を覆う白い雪など)があふれていたウサージバ。これは、その二度とは立ち帰れない場所と時を懐かしむスケッチ集といった趣の作品である。随所に挿入されている長浜友子の絵も、作品の雰囲気によくマッチしていて素晴らしい。各ページの下1/3のスペースを注に当ててあるのも、このように注がたくさん必要な作品にふさわしい作りである。(2013.9.21読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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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3-12-03 16:13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1)

『野いばら』(梶村啓二著、日本経済新聞、2011)

c0077412_20355269.jpg読書会「かんあおい」2013年8月の課題図書。本書は19の章からなり、1、12,19が現代のイングランドとアムステルダム空港、その他は150年前の江戸が舞台になっている。
物語は、醸造メーカーのバイオ事業部に籍を置く縣和彦が「俺」という一人称で語り始める。2009年6月16日、「俺」は仕事の旅の途上、イングリッシュ・ガーデンを見学しようと立ち寄ったコッツウォルズの片隅にある古い屋敷で、屋敷の主であるパトリシアから古いノートを渡される。前の持ち主であるウィリアムが1896年に書いたもので、日本人に読んでもらうことを望んでいたという。「俺」はそのノートを預かって仕事の旅のあいまに読んでいく。
時は1862年に飛び、ウィリアム・エヴァンズが「わたし」という一人称で語り始める。田舎医者の息子で、英海軍情報士官として27歳で香港に赴任して5年。妻エヴェリーンは故郷に残ることを望んだので、単身の赴任である。英国公使館襲撃、生麦事件などで英国と日本の緊張が高まっていたこの年の9月末、エヴァンズは横浜の英国公使館に転任する。赴任直後に成瀬勝四郎という男がエヴァンズの前に現れる。公使館員の雑事と大君政府との連絡を担当し密偵も兼ねる、外国奉行配下の役人である。完璧な北京官話を操り、英語を少々話す成瀬に、エヴァンズは一目で魅了される。成瀬の手配でエヴァンズは日本語の勉強を始める。場所は町外れにある禅久院、教師は70を超えた老人の野上。ところが野上は開国主義者で放言癖があったために斬殺されてしまう。成瀬は次に、親戚の女性・成瀬由紀を連れてくる。水戸に嫁いでいたが離縁されて実家にいる変わった女だという。こうして由紀は日本語の教師として週2回、江戸から泊まりがけで禅久院に通ってくることになった。
知的な美貌の持ち主である由紀は、素晴らしい日本語教師でもあった。日本語の授業の合間に、由紀とエヴァンズはそれぞれが持参した弁当を交換してみたり、エヴァンズが採集している日本の花の話をしたりして、急速に親しくなっていく。そしてある日、由紀の従者の吉次がウマラ(野いばら)を抱えてきたのをきっかけに、エヴァンズはそれが由紀のいちばん好きな花だということを知る。エヴァンズが日本の歴史書や地図の購入を頼んだときや、由紀が「菊合わせ」に案内してくれるというので、エヴァンズがお礼に英公使館に案内すると申し出たときなどに由紀が見せた緊張に、エヴァンズは深い意味を読み取ることはしなかった。しかし来日して1ヶ月経った10月末、日本の政情について互いに探りを入れるために成瀬勝四郎と密会したとき、エヴァンズは由紀の美貌のことを口にしかけて言葉を呑んだ。何か自分を強く押しとどめるものがあったのだ。それが破滅の予感だったことに、エヴァンズはあとで気がついたのだった。
敵対する陣営を背後に背負ったエヴァンズと由紀の、短くも熱い出会いと別れを最後に見届けたのは野いばらの茂みだった。150年後のコッツウォルズで野いばらの茂みを見守るパトリシアは、エヴァンズのノートを読み終えて返しに来た縣に「男って勝手ね」と言うのだが、由紀と同じ日本人であり、エヴァンズと同じ男である縣は、どう応えるべきだったのだろう。(2013.7.17読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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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3-09-18 20:36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