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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牡丹の花」


c0077412_9545350.jpg☆新聞のコラム(2010.5.10朝日・天声人語)を韓国語に訳してみました。原文は韓国語の下にある「牡丹の花」をクリックしてご覧下さい。

입하가 지나가고, 바람은 [빛나다]에서 [향기가 나다]로 바뀌었다. 바람을 말하는 이름이 많은데, 혹시 [24번 꽃신풍]을 아시나요? 그것은 연초부터 만춘에 걸쳐서, 계절에 따라 피는 24가지 꽃의 소식을 실어오는 바람을 말한다. 중국 전래의 풍취있는 이름이다.
바람은 먼저 매화의 향기를 가져온다. 다음에는 동백꽃과 수선화, 그리고 서향화. 입춘 무렵에는 목련, 그리고 배꽃으로 이어진다. 더욱이 봄이 끝날 무렵에는 모란꽃의 소식을 가져온다. 모란꽃전선은 벚꽃전선을 따라, 지금은 동북지방 부근에 들어간 모양이다. [올해는 모란꽃전선의 북상이 예년보다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라는 소식을, 바람에게서가 아니라 어떤 여성 독자에게 받았다.
동경의 모란꽃은 얼마 전에 만개기를 맞이해서, 필자도 그 꽃으로 유명한 절에서 안복을 누렸다. 벌어지기 시작한 봉오리도, 한창때를 지나 흔들리며 허물어가는 큰 꽃송이도, 둘 다 풍취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꽃이 다 폈을 때의 화려한 모습은 황홀하기 짝이 없다. 기품과 부귀를 지닌 그 모습은 [꽃의 왕자]라는 이름에 걸맞다.
[모란꽃은 끝까지 피워나서 조용해지네, 그 꽃이 차지하는 그 위치의 확실함]
키노시타 리겐이 지은 위의 와가는 절정에서 딱 멈추어 있는 아름다움을 뛰어난 솜씨로 묘사하고 있다. 모란꽃은 흰 꽃이나 붉은 꽃도 좋지만, 자흑색 꽃에서는 신비한 향기가 풍긴다. 알 수 없는 깊은 멋을 띠며 햇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꽃이라고하면 모란꽃을 가리켰던 중국에서는 당나라의 수도 장안에서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모란꽃 명소라면 어디나 모두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갔다. 구경객으로 흥청거리는 광경을 대시인 백거이(白居易)는 이렇게 읊었다.
[꽃이 피고 꽃이 지기를 20일, 온 성안의 사람들 모두 모란꽃에 미쳤네]
당나라 황제 현종(玄宗)은 모란꽃이 피는 모습을 자신이 총애하는 양귀비에 비유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경국의 꽃이라고 해야 하는가.
[떨어진 후에도 기억속에 떠오르는 모란의 모습] 부손(蕪村)
위의 [모란]은 꽃일까? 아니면 사람일까?

牡丹の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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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1-05-17 09:10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菜の花や月は東に日は西に」ほか一句


☆蕪村の俳句を韓国語に訳してみました。「月」を「満月」とすべきかどうか迷いましたが、そうすると説明が過ぎるように思えたので、月のままにしました。

菜の花や        땅에 유채꽃
月は東に         하늘 동쪽에는 달
日は西に         서쪽에는 해

憂いつつ         우울해서 오른
丘に登れば       언덕에 찔레꽃이
花茨            피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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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8-04-22 10:21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戦後体制-民主主義の根幹に揺らぎ」

☆新聞のコラム(朝日新聞「私の視点」)を韓国語に訳したものです。原文は韓国語訳の下にあります。

나의 시점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
요즈음 사람들은 전후체제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는 말을 외치면서 교육기본법이나 헌법을 비롯하여 여러 분야에서 변혁을 하고 혹은 하려고 하는 모양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국가와 국민의 관계를 다시 따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는 문자 그대로 민을 주체로 하는 것이며 국가의 주권을 국민에 두는 것인데, 지금 그 근간이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 같다. 나는 단지 하이구를 짓는 사람에 불과하지만 문예에 종사하는 자로서 수수방관할 수 만은 없다 .
삿포로는 라일락이 아름다운 도시다. 전에 그 꽃을 보면서 이런 하이구를 지었다.
문득 솟아난 ‘다머이’ 라는 단어 라일락 핀 날
하이구의 모임에서 “다머이는 무엇입니까” 라는 질문을 받았다. ‘다머이’ 는 러시아어로 ‘집으로’ 라는 뜻. 전쟁이 끝난 뒤 구소련에 억류당한 일본인 포로들이 모토로 말한 말이라고 설명했는데, 60대 라고 하더라도 이 말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나도 억류당한 사람들의 수기를 통하여 알고 있을 뿐이다.
관동군이 항복한 뒤 구소련에 억류당한 일본인 포로는 약 560,000명으로, 그 대부분은 혹한의 땅 시베리아에서 가혹한 노동에 종사해야 했다. 사망자는 러시아정부에 따르면 약 40,000명, 일본정부의 추계로는 억류자의 10%인 약 53,000명이다. 내 하이구는 그들에 대한 추도의 마음으로 지은 것이다.
라일락은 북쪽 나라의 꽃이지만 요즈음에는 울타리에 무궁화를 심는 집이 많아졌다. 무궁화는 한국의 국화이다. 매일 힘차게 잇달아 피는 그 밝기가 칭송 받고 있다. 겨울인 지금은 물론 잎이 떨어지고 없지만 나는 최근 이런 하이구도 지었다.
마른 무궁화 먼 옛날의 소리여 ‘낙엽귀근’
‘낙엽귀근’은 이전에 조선국적의 친구한테서 들은 말이다. 1941년 일중전쟁이 태평양전쟁으로 확대됨에 따라서 일본은 심각한 노동력부족에 시달렸다. 국민징용령이 시행되고 그 대상은 조선민족에까지 미쳤다. 강제적으로 일본내지로 징용된 사람들 사이에는 가혹한 노동때문에 목숨을 잃은 이들도 있었다. 그런 사람의 수는 구소련에 억류당한 일본인의 수에 필적한다.
‘낙엽귀근’ 의 ‘근’ 은 태어난 고장의 뜻. 그 말에는 ‘다머이’ 와 같은 그리움이 깃들이고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억류도 징용도 다 나라가 자기 이익, 그것을 만드는 노동력을 얻기 위하여 한 일이다.
‘다머이’ 나 ‘낙엽귀근’ 속에 어린 슬픔을 생각할 때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것은 지금까지도 북한에 남아있는 납치당한 사람들의 마음이다. 북한은 무슨 목적으로 납치를 한 것일까. 보복이 아니라고 한다면 자국의 지적노동력을 보충하기 위해서 한 일로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억류, 징용, 납치에는 나라의 지도자에게 공통되는 교만함이 있다. 나라를 위해서라면 허용된다는 응석부리는 마음이 있다.
내가 이상적 인물로 생각하는 두포는 나라를 사랑했다. 단지 그에게는 나라를 사랑한다는 게 즉 백성을 사랑한다는 것이었다. 나라를 위하여 백성이 있는 게 아니라 백성을 위하여 나라가 있다. 사람들이 전후체제를 재점검하겠다고 말할 때 그 근간만은 잊지 않고 있으면 싶다. (카네바꼬 카시오: 하이구 작가)

原文「民主主義の根幹に揺ら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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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7-04-26 09:49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韓国俳句紀行 サムルノリ

読売新聞のコラム(黛まどか著 2002.12.4)を訳してみました。韓国語の下に原文があります。

한국 하이쿠 기행 [사물놀이]

  [월간 헵번]의 하이쿠 동아리인 두 사람과 함께 단풍으로 물든 늦 가을의 한국에 왔다. 작년 8월에 시작된 도보여행은 지금은 이천-서울 간 80km가 남아 있을 뿐이다. 이번에는 이 기행을 알게된 한국 사람들과 한국에 사는 일본 여성들 몇명이 우리와 함께 걸어가기로 됬다.
  아침 9시, 이천의 호텔 로비에서 그들과 합류. 자기소개를 간단히 마친 후 금방 출발했다. 여행 출발의 떠들썩함에 반해 나는 아침부터 어쩐지 기세가 오르지 않았다. 출발 직전의 화밀 스케줄 때문에 몸의 상태가 나빠저서, 전날 밤부터 열이 높아진 것도 이유의 하나 였지만, 역시 이제야 말로 여행이 끝나겠다는 외로움이, 보통때에는 느낄 수 있는 여행초일의 들뜨는 듯한 기분을 해치고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
  이천은 도자기의 도시으로서 일본에서도 잘 알리어지는데 쌀의 주산지로서도 유명하다고 한다. 지나는 길에 풍년을 축하하는 가을축제를 마주쳤다. 축젤 위해 전시되고 있는 허수아비들에는 치마저고리 등 전통복뿐만 아니라 월드컵으로 친해진 [Reds]의 빨간 T셔츠도 입혀 있어서, 지금도 한국 사람들이 월드컵의 여운에 잠기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음곡의 소리와 함께 사물놀이(수확을 축하하는 춤)의 일단이 가을 바람처럼 우리앞을 지나갔다. 모자 끝에 붙인 긴 리본을 뱅글 뱅글 바람에 날리며, 온 몸으로 풍년의 기쁨을 표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 동안 사물놀이에 뒤 딸라 축제의 한복판을 걸어간다.
  한국에는 한 걸음 먼저 겨울이 온 것 같다. 정오가 되어도 아직 내뱉는숨이 하얗다. 내 가벼운 옷차림을 차마 볼 수 없어, 이번 여행에서 처음 만난 서울에 사는 히구치 요오꼬씨가, 자기자신의 장갑을 벗어 나에게 빌려주었다. 춥다고 하고는 웃고, 배가 고프다고 하고는 또 웃으면서, 여자들끼리의 여행은 왁자그르르 계속됐다.

여행자들을 한참 즐거워하는 가을 축제야

原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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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6-08-16 22:42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蝉の声

☆2年前に書いたものですが、今の時期にぴったりなので、少し手直しして載せてみました。日本語訳の下に原文の韓国語があります。

閑さや岩にしみ入る蝉の声   芭蕉

 夏の昼。蝉の声の他はなにも聞こえない。蝉の声によってあたりの静けさがいっそう強まる。数年前まで、日本では蝉の声はそういう存在だった。いつの頃からか---おそらく4,5年前から---蝉の声は静けさを象徴するものではなく、ただただやかましいものになってしまった。なぜか。昼間しか鳴かなかった蝉が夜も鳴くようになったからだ。夜になっても明るいので、蝉たちは時間を勘違いしているのだ。
 けれども、昨年までは時間を勘違いしている蝉は多くはなかった。今年は状況が昨年とは違う。なぜか蝉の数が去年より多いのだ。それで夜鳴く蝉もものすごく増えたというわけだ。
 我が家の外には桜の木が並んでいる。その木の中で蝉たちが鳴く---夜更けまで。以前は私も芭蕉と同じように蝉の声を夏の風物詩として愛でていたが、今は安眠を妨害する騒音なので嫌いになった。

韓国語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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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6-08-12 21:25 | 随想 | Trackback | Comments(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