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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宿題』(足立喜美子、現代俳句協会)

c0077412_1020127.jpg読書会「かんあおい」2017年3月の課題図書。
著者は地元で句会の指導もしている現役の俳人。読書会のメンバーの一人でもあるので、3月の読書会では本書を取り上げ、著者の解説つきで俳句を鑑賞した。


まず、著者の自選十句を紹介する。
*栗剝くや丹波に生まれ離れても
*雲の峰かの世この世の鬼の貌
*われからの声か土偶のこゑか暑し
*紫式部へ手鞠ころげてゆきさうな
*狐火や母の死風化するばかり
*花野まで来て宿題があるといふ
*空蝉をのせて新聞さざなみす
*ドーバー海峡夢見て水着試着かな
*ぽっぺんを吹いて他人のやうな音
*風来て風がはづかしげなり冬桜

次にnishinaが気に入った十句を記しておく。
*片眼より鱗の落ちし去年今年
*大空のあるを頼みの辛夷咲く
*雪女ときどき梁のきしみをり
*きつね雨トトロの森の月夜茸
*泉川術後の兄に会ひに行く
*旱星鄙に形見のチェロを弾く
*笙の音や青葉の闇を押しひらき
*揚雲雀つばさの軽き日もありて
*冬紅葉恋する人にどっと降る
*石鹼玉たましひに触れ爆ぜにけり

(2017.1.22読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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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7-03-25 10:20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1)

『The Book of Tea』(Okakura Kakuzo, C.E.Tuttle Company1906)


c0077412_9323152.jpg『茶の本』の原書。予想した通り1、2,3章はアルファベット表記されている中国語の固有名詞に難儀したが、英文そのものは読みやすかった。4、5,6,7章も予想した通り、漢字表記のある日本語訳のほうが断然優れていると思うが、「数寄屋」「露地」などの専門用語をはじめとして、日本文化のあれこれを的確かつ滑らかな英文で表現してあることに驚嘆した。『茶の本』が名著とされる所以が理解できたと同時に、岡倉天心という人物の偉大さをあらためて思ったのだった。
さて、今後何かの折に役に立つかも知れないので、中国固有名詞のアルファベット表記と、引用されている歌、俳句の(岡倉天心による?)英訳をメモしておくことにする。
①中国の固有名詞
Tang唐  Sung宋  Ming明  Yuen Emperors元朝  Chow Dynasty周朝 Yangtse-Kiang揚子江  Hoang-Ho黄河  Han Pass函谷関  Taoism道教  Confucianism儒教  Book of Changes易経  Chaking茶経
Luwuh陸羽  Lotung盧同  Taisung 代宗 Kiasung 徽宗 Wanguncheng 王元之
Sotumpa蘇東坡  Laotse老子  Liehtse列子  Peiwoh 白牙 Emperor Huensung 玄宗皇帝 Taoyuenming陶淵明
②見渡せば花ももみじもなかりけり 浦のとまやの秋の夕暮れ(藤原定家)
I looked beyond; /Flowers are not, /Nor tinted leaves. /On the sea beach /
A solitary cottage stands /In the waning light /Of an autumn eve.

夕月夜海すこしある木の間かな(宗碩)
A cluster of summer trees, /A bit of the sea, /A pale evening moon.

折りつればたぶさにけがる立てながら三世の仏に花たてまつる(光明皇后/後撰集123遍昭)
If I pluck thee, my hand will defile thee, O Flower! Standing in the meadows as thou art, I offer thee to the Buddhas of the past, of the present, of the future.

花をのみ待つらん人に山里の雪間の草の春を見せばや(藤原家隆)
To those who long only for flowers, fain would I show the full-blown spring which abides in the toiling buds of snow-covered hills.

(2016.7.25読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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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6-09-06 09:33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1)

『花はこべ』(大島英昭、ウエップ、2015)


c0077412_15111722.jpg本書は学生時代の友人による第2句集である。俳句とは無縁の人間に貴重な句集を送ってくれたことに感謝しつつ、詠まれた景とそのときの詠み手のたたずまいを想像しながら、また一語一語の音を辞書やインターネットで確認しながら読んだ。おかげで季語や俳句独特の言い回し、難読漢字などの知識が少し増えたような気がする。それはそれとして、俳句の世界ではなぜ難読漢字にルビをつけないのだろうか。鑑賞者に解読の苦しみを味わわせるのも俳句を詠む楽しみのひとつなのか、と勘ぐりたくなる(著者への苦言ではなく、俳句を詠む人全般への思いです)。そうかと思うとルビなど不要と思われるところにルビがあったり、漢字表記でもよさそうなところがひらがな表記になっていたりする。表記に関してなにか決まりのようなものがあるのだろうか。それはともかく、今回せっかく辞書を引き引き解読したので、それらを記録しておくことにする(結果的に無知をさらけ出すことになりますね。)

〇ルビがほしかったことば――石蓴(あおさ)、萍(うきくさ)、穭田(ひつじだ)、秋黴雨(あきついり)、磴(とう:石段/坂道)、榠樝(かりん)、末黒野(すぐろの:野焼きのあとの黒くなった野)、木五倍子(きぶし)、行行子(ぎょうぎょうし:オオヨシキリ)

〇独特の表現――ほろろ打つ(雉、山鳥などが羽ばたきする/羽ばたきして鳴く)、小六月(10月の異称)、捨子花(曼珠沙華の異称)、数へ日(年末の残り少ない日々)、春ならひ(春北風)、鳥曇り(冬鳥が北へ帰る頃の曇り空)、雀がくれ(春の草丈が雀を隠す位に伸びた状態)、まくなぎ(糠蚊の一種。かたまって上下に飛び、目の前につきまとう)、との曇り(空一面に曇ること)

おこがましいので俳句の鑑賞はしない(できない)が、特に心惹かれた句を挙げておく。
藁葺きの屋根の高みを夏の蝶
野茨の実の赤らみてゆくところ
丘あれば丘の形に曼珠沙華
野ぶだうの路傍に熟るる妻の里
声明の途切れ途切れに黒揚羽

(2015.7.1読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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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5-11-07 15:11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1)

『さりながら』(フィリップ・フォレスト著、澤田直訳、白水社)


c0077412_9533763.jpg『SARINAGARA』(Philippe FOREST, 2004)
本作品はナント大学の文学部教授であり、大江健三郎をはじめとする日本文学の評論家でもある著者の三作目の小説である(作品紹介文より)。
全体は三つの物語(詩人・小林一茶の物語、小説家・夏目漱石の物語、写真家・山崎庸介の物語)と、四つの都市に関する断章からなる。プロローグに続いてパリ、最初の物語、京都、次の物語…という構成になっていて、作家論・作品論的な三つの物語の区切りとして、あるいはそれらを繋ぐものとして、旅する人の視点から綴られた都市に関する断章が嵌め込まれている。すなわち、日本文化に関する評論と私的な旅行記を合わせたような作品で、一般の「小説」とはかなり趣が異なる。
なぜ一茶と漱石と山崎庸介なのか。作者は一見無関係のこれらの人物にひとつの共通点を見ている。一茶も漱石もそして作者も、愛する娘を失っているのだ。山崎庸介の場合は三人とはちょっと違うが、彼が写真に捉えた「原爆を生き延びた幼子」が、実はほどなくして死んでしまったという事実がある。
この作品で際だつのは一つ一つの文章、一つ一つの段落がまるで詩のように響いてくることである。おそらく散文詩のような雰囲気の原文なのであろう。そうした心に響く文章のおかげで、書かれている内容も深く心に染みこんでくる。たとえば、パリの章にこんなことばがある。

夢の特質は、それがいつか必ず現実となるという点にある。(中略)「既視感」とはこのことに他ならない。来るべき人生はそっくり、子どもの時に夢みられている。だからこそ出来事を前にして、何かがとても漠然と、ああ、これは知っている、と私たちに告げる。どんな新たな経験も、脳がもうずいぶん昔に夜中に自分に語って聞かせた古い物語のひとつひとつが、現実であったことを知らせる、ただそのためだけに訪れるかのようなのだ。そうでなければならない。たとえどんなに密やかにであったとしても、すでにそれをすっかり知っていたのでなければ、その日がやってきたとき、どのようにして精神はすっかり消え去ることなく、狂おしい現実の光景に耐えることができようか。つまり、大人になってからの生は、子どもの頃の夢を引き延ばしたものに過ぎず、実はすでに遠い昔に完了していて、いつも変わらぬ朝のうちでゆっくりと不安のうちに干涸らびてしまったものにすぎないのだと。

手許に置いて何度でも読み返したい作品である。シンプルな装丁もいい。(2013.5.14読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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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3-07-23 09:54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蕪村春秋-その2「五月雨」

c0077412_1404198.jpg数年前に新聞に掲載されていたコラムを韓国語に訳してみました。原文は韓国語の下にある「五月雨」をクリックしてお読み下さい。

장맛비

장마의 계절
물살이 센 강앞에
작은 집 두채


이 하이쿠(俳句)를 보면 곧 생각나는 명작이 하나 있다. [오쿠의 오솔길(奧之細道)]에 실린 하이구로, 바쇼(芭蕉)가 모가미-천(最上川) 강가에서 지은 것이다.

장마의 비를
모아서 세차구나
모가미 강류


부손(蕪村)이 이 바쇼의 작품을 몰랐을 리가 없기 때문에, [집 두 채] 라는 하이쿠는 바쇼를 충분히 의식하면서 지은 작품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하이쿠는 불과 17음으로, 보통 그 17음 중에 계절을 나타내는 말인 계어(季語)가 포함된다. 즉 자유롭게 다룰 수 있는 것은 고작 10음 정도다. 작품의 모습이 다소간 닮은 점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하이구의 경우, 닮은 것은 모습뿐, 그 내면에 있는 것이 완전히 다르다. 그 차이야 말로 내가 여러번 이야기해온 영상성이다.
바쇼의 하이쿠를 영상화 하려면, 한 컷 있으면 충분하다. 더 많은 컷을 거듭하도라도, 설명적이 될 뿐, 별로 의미가 없다. 다만, 영상을 단지 스토리를 설명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멍텅구리 TV디렉터들이라면, 지금이 기회라는 듯이, 물살의 기세를 설명하기 의해 카메라를 좌우로 움직일 텐데……
바쇼의 하이쿠가 훌륭한 응축이라면, 부손의 하이쿠에는 무한한 퍼짐이 있다. 도저히 한 컷으로는 전체를 찍을 수 없다. 두 채의 집에 사는 불안한 사람들을 촬영하기 시작하면, 연달아 컷이 늘어난다. 온 식구들의 표정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재미있는 영상이 된다.
그것은 부손의 하이쿠에 드라마가 있기 때문이다.

장맛비 와서
논마다의 어둠이
가득 차 있네


보통 [논마다의 달]이라고 한다. 논을 물들이는 달빛은 논 한 구획씩 그 멋이 다르다. 장맛비때문에 달은 보이지 않지만, 짙은 쥐색의 물빛은 논마다 다르다. 아무 일도 아닌 듯이 지은 하이구인 것 같지만, 부손의 하이구에는 이 만큼의 영상성이 있다.
(지은이:타카하시 오사무)

「五月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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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3-05-27 14:01 | 翻訳 | Trackback | Comments(2)

「蕪村春秋」


c0077412_1117015.jpg数年前に新聞に掲載されていたコラムを韓国語に訳してみました。原文は韓国語の下にある「蕪村春秋」をクリックしてお読み下さい。

부손 춘추

친정 나들이 나니와 떠나서 가는 나가라강변
춘풍속에서 강변길은 길디 길고 친정은 멀고

처음부터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 것 같지만, 세상 사람은 두 가지밖에 없다. 부손(蕪村)에 미치는 사람과 평생 부손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다.
명치30년(1897), 마사오카 시키(正岡子規)는 부손(蕪村)론을 전개하면서 상당히 과격한 말을 했다. “부손은 실로 100년 동안 망각속에 있었지만, 그의 하이쿠(俳句)는 바쇼(芭蕉)의 작품 못지않게 때로는 바쇼를 능가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부손이 각광을 받지 않았다는 데에는 그의 하이쿠가 저속한 방향으로 흐르지 않았다는 이유와 부손이후의 하이쿠 작가들이 무지했다는 이유가 있다.” 시키도 부손에 미친 한 명이었던 셈이다.
부손의 명작 [춘풍마제곡(春風馬堤曲)] 은 위에 제시한 시구 두개로 시작한다. 부손이 쓴 머리말에 의하면, 어느 날 고용주에게서 휴가를 얻어 친정으로 돌아가는 처녀와 길동무가 되어서 얼마 동안 동행했는데, 그 처녀의 심정을 18의 시구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부손이 누구에게로 보내려고 했는지 알지 못하는 편지에는 이 작품에 대하여 ‘오오사카에서 친정까지 가는 길을 [사랑하는 남녀의 여행] 형식으로 만들어낸 한 편의 연극이고, 흥행주는 야반정-부손(夜半亭-蕪村). 우스깡스러운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옛날을 그리워하는 나의 신음 소리의 시다’ 고 쓰여 있다. 때로는 한시도 섞어가며 만든 이 작품은 시로서의 실험이자, 어미를 그리는 작품이었다.
춘추의 친정 나들이는, 옛날에 정초와 우란분 때 16일정도 고용인들이 어머니를 만나러 집에 돌아가는 귀한 휴가였다. 부손은 어린 시절에 어미와 사별했다. 그런데 그 어미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여러 설 중에는 오오사카의 유력자 아이를 밴 고용인이었다는 아야기도 있다. 친정 나들이건 집에서 기다리는 어미건 모두가 화려하기 짝이 없는 부손의 시세계의 원점이었다는 것이다. 부손과 마찬가지로 사별한 어미를 그리워하는 작가로서 이즈미 교오카가 있다. 살았던 시대도 작품의 질도 다르지만, 화려하다는 점에서는 두 사람은 서로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어미 그립다 벗꽃이 피는 저녁 봉우리엔 소나무 泉鏡花

(注)야반정(夜半亭)은 부손(蕪村)의 호.

「蕪村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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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3-04-28 11:19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蕪村へのタイムトンネル』(司修著、朝日新聞出版)


c0077412_10534278.jpg萩原朔太郎の『郷愁の詩人與謝蕪村』をはじめとする数多の蕪村研究書を駆使して「蕪村」に新たな光を当てるとともに、タイムトンネルの向こうにあった「ぼく」の青春時代を蘇らせた大作。菊判(多分)で470ページあり、ほとんどすべてのページにエピグラフのように俳句が掲げられている(1ページは業平の短歌、2ページは俳句も短歌もなし)。すなわち全部で467の俳句が並んでおり、そのうち457が蕪村の作品である。重複して掲載されている句もあるのでそれらを除くと、ほぼ450の蕪村の句が目に入る仕組みになっており、なかなか魅力的な構成ではある。ただし、各ページの内容と、そのページに掲げられている俳句の繋がりがすんなり理解できないものもある(繋がりがわかるかどうかが読み手の俳句理解度を測るバロメーターなのかもしれない……あなおそろし)。
1953(昭和28)年、「ぼく」が17歳の終わりごろだった。町にはいつどこから流れてきたのかわからない雹川(あられがわ)拓也という35、6歳の漫画家がいた。
「漫画家は故郷喪失者で、女にほれっぽくて、振られるために惚れる無駄骨折りが好きで、二重人格で、酒が入らなければ借りてきたねこみたいで、泥水度が上がりきってしまうと、別人になって、狂うけれど暴力は振るわず、日の当たるうちは外に出ず、暗くなると町を徘徊する、もう、どうしようもない屑男だったが、自由人だった。ぼくはその人に惹かれた。(中略)そして、ゲームのようにして彼から與謝蕪村の話を聞いたのだった。(中略)その頃のぼくは、蕪村という俳人のおもしろさも何も感じていなかったし、その場が楽しければそれでよかった。そよ風のように過ぎ去った雹川との時間が、六十を過ぎてから、ぼくの耳の奥で、枯れ草が風に吹かれるような音として聞こえてきたのだった。」
雹川の周りにはいろいろな連中が集まっていた。絵描きになる日を夢みながら映画の看板を描いていた「ぼく」、同じく看板描きをしていたツルオ、映画館のもぎりをしながら漫画を書いていた両腕のない葉菜さん、同じくもぎりの露子、チケット売り場の岩根はるさんなど、漫画や映画でつながっていた人たち。それから飲み屋にはママのセッチャン、食堂には楓さんと風ちゃん姉妹がいて、つけで飲み食いさせてくれた。風体は異なるがスナフキンのような雹川と、その雹川が信奉する蕪村に誰も彼もが巻き込まれて暮らしていた。(2012.3.12読了)
☆著者は、「蕪村に関して、朔太郎の『郷愁の詩人與謝蕪村』、小西愛之助氏、正統派の研究者尾形仂氏の考えを多く借りた」と言っています。朔太郎の本は高校の授業で紹介されて以来何度も、尾形仂の『蕪村の世界』はかなり前に一度だけ読みましたが、どちらもぜひ読み返さなくては、と思って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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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2-04-28 10:53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2)

『俳句脳』(茂木健一郎・黛まどか著、角川書店)


c0077412_10123497.jpg俳句と黛まどかに興味があって読んでみた。
第一部「俳句脳の可能性」で茂木健一郎は、研究のキーワードである「クオリア(感覚の持つ質感)」の説明から始める。続いて俳句こそは「クオリアの言語化」であると説き、感情の宇宙遊泳が日常にいながらにしてできるように、脳を「俳句脳」にすることを勧める。
「俳句脳対談」という副題のついている第二部「ひらめきと美意識」は、脳科学者のやや固い話を俳人が的確でやわらかなことばで受けながら、「はまる」メカニズムや俳句革新の歴史、日本人の美意識、俳句は第二芸術か、名句の条件、などなどについて語り合っている。特に印象的だった部分をあげると――1.西欧の巡礼道は神に向かって歩直線的に歩く道だが、その直線的な道を日本の巡礼者は、まるで熊野や四国を巡礼するようにあちこち寄り道をしながら巡り歩く、という話。2.桑原武雄の「第二芸術論」に対して虚子が「ほう、俳句も芸術になりましたか」と言った、という話。3.「朝顔に釣瓶とられて貰ひ水」には千代女の手で描かれた「朝顔や釣瓶とられて貰ひ水」という、あとで推敲したと思われる句がある。「朝顔や」と「切れ」を入れることによって目の前の朝顔ではない別の普遍的な朝顔がイメージされる、という話。4.「降る雪や明治は遠くなりにけり」は「明治」でなければならない。「明治」という語が動かないことが俳句では重要だ、という話などである。
第三部は言ってみれば俳句入門講座である。ここで黛まどかは季語の役割、雅語の効用を述べ、「俳句の畑を耕す」こと、「俳句の目」を持つことの大切さを説く。そして俳句には「定型」「季語」「切れ」という三つの縛りがあって、この「制約があってこそむしろ思いきり跳躍できるのです。言葉は、型があるから羽ばたくのです」という。また、「俳句の国際化」の項では、世界の国々に「HAIKU」愛好者が増えているのを喜びつつ、俳句の定義が国、個人によってまちまちなのを嘆く。これに関しては「俳句」が単なる一行詩ではないことを明らかにするために、世界共通のルールを作るべきで、季節のない国の存在や、原語による音節やリズムの違いを考慮して、「切れ」をどこかに入れるというのはどうか、と提言しているのが興味深い。(2011.6.1読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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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1-09-05 10:12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牡丹の花」


c0077412_9545350.jpg☆新聞のコラム(2010.5.10朝日・天声人語)を韓国語に訳してみました。原文は韓国語の下にある「牡丹の花」をクリックしてご覧下さい。

입하가 지나가고, 바람은 [빛나다]에서 [향기가 나다]로 바뀌었다. 바람을 말하는 이름이 많은데, 혹시 [24번 꽃신풍]을 아시나요? 그것은 연초부터 만춘에 걸쳐서, 계절에 따라 피는 24가지 꽃의 소식을 실어오는 바람을 말한다. 중국 전래의 풍취있는 이름이다.
바람은 먼저 매화의 향기를 가져온다. 다음에는 동백꽃과 수선화, 그리고 서향화. 입춘 무렵에는 목련, 그리고 배꽃으로 이어진다. 더욱이 봄이 끝날 무렵에는 모란꽃의 소식을 가져온다. 모란꽃전선은 벚꽃전선을 따라, 지금은 동북지방 부근에 들어간 모양이다. [올해는 모란꽃전선의 북상이 예년보다 늦어지는 것 같습니다] 라는 소식을, 바람에게서가 아니라 어떤 여성 독자에게 받았다.
동경의 모란꽃은 얼마 전에 만개기를 맞이해서, 필자도 그 꽃으로 유명한 절에서 안복을 누렸다. 벌어지기 시작한 봉오리도, 한창때를 지나 흔들리며 허물어가는 큰 꽃송이도, 둘 다 풍취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꽃이 다 폈을 때의 화려한 모습은 황홀하기 짝이 없다. 기품과 부귀를 지닌 그 모습은 [꽃의 왕자]라는 이름에 걸맞다.
[모란꽃은 끝까지 피워나서 조용해지네, 그 꽃이 차지하는 그 위치의 확실함]
키노시타 리겐이 지은 위의 와가는 절정에서 딱 멈추어 있는 아름다움을 뛰어난 솜씨로 묘사하고 있다. 모란꽃은 흰 꽃이나 붉은 꽃도 좋지만, 자흑색 꽃에서는 신비한 향기가 풍긴다. 알 수 없는 깊은 멋을 띠며 햇빛을 반사하고 있었다.
꽃이라고하면 모란꽃을 가리켰던 중국에서는 당나라의 수도 장안에서 크게 유행했다고 한다. 모란꽃 명소라면 어디나 모두 많은 사람들이 몰려나갔다. 구경객으로 흥청거리는 광경을 대시인 백거이(白居易)는 이렇게 읊었다.
[꽃이 피고 꽃이 지기를 20일, 온 성안의 사람들 모두 모란꽃에 미쳤네]
당나라 황제 현종(玄宗)은 모란꽃이 피는 모습을 자신이 총애하는 양귀비에 비유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경국의 꽃이라고 해야 하는가.
[떨어진 후에도 기억속에 떠오르는 모란의 모습] 부손(蕪村)
위의 [모란]은 꽃일까? 아니면 사람일까?

牡丹の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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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1-05-17 09:10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菜の花や月は東に日は西に」ほか一句


☆蕪村の俳句を韓国語に訳してみました。「月」を「満月」とすべきかどうか迷いましたが、そうすると説明が過ぎるように思えたので、月のままにしました。

菜の花や        땅에 유채꽃
月は東に         하늘 동쪽에는 달
日は西に         서쪽에는 해

憂いつつ         우울해서 오른
丘に登れば       언덕에 찔레꽃이
花茨            피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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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8-04-22 10:21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