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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任の大納言、屏風の和歌を読みし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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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第二十四第三十三の再話とその韓国語訳です。



엣날 옛날에, 이치죠인천황(一条院天皇)때, 궁권에 입궁할 죠토문인(上等門院、中宮・彰子)을 위하여 병풍을 새로 만든 일이 있었단다. 천황이 와카시인들에게 말하길,
모두들 병풍의 그림에 어울리는 와카를 지어 바치도록 하라.
그 때 다이나곤 킨토(大納言公任)에게 할당된 부분은 등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저택의 그림이었어. 와카를 제출하기로 정해진 날이 되어, 시인들은 제각기 만들어온 와카를 제출했다. 그런데 킨토는 제출하기를 주저했어. “소문이 자자한 와카시인이 뭘 꾸물거리고 있는가. 어서 제출하시게” 라며 재축하는 사람들에게 킨토가 말하길,
세상에 소문이 자자한 시인들이 이렇게 많은 가운데 훌륭하지 못한 와카가 섞여 있으면 킨토라는 이름이 오래 오래 치욕으로 전해지리라.
그러나 사람들이 몹시 재촉해서 킨토는 드디어 품에서 종이를 꺼내어 앞으로 내밀었어. 그 종이에는 다음과 같은 와카가 적혀 있었단다.

보랏빛 물든 구른처럼 보이는 연보라 등꽃
어떤 이의 거처를 나타내고 있는가

이에 모두가 감탄하고, 흘륭하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今は昔、一条院の天皇の時、入内する上東門院のために新しく屏風を作るということがあってね。その時天皇が和歌を読む歌詠みたちにこう言った。
「皆々、屏風の絵に添える和歌を詠んで差し出すように」
この時大納言公任に割り当てられたのは、藤の花が麗しく咲いている屋敷の絵だった。和歌を提出する日になって、歌詠みたちはそれぞれ読んできた歌を差し出した。けれども公任は出し渋っていた。「その名も高い歌詠みが何をぐずぐずしているのだね。さっさと出したまえ」と責める人たちに、公任はこう言った。
世に知られた優れた歌詠みたちが大勢いる中に、はかばかしくない和歌が混じっていたら、公任という名が末永く汚名として残るでしょう。
けれども人々がやいのやいのと催促するので、とうとう公任は懐から紙を取り出して差し出した。その紙には次のような和歌が書いてあったのだよ。

紫のくもとぞみゆる藤の花いかなる宿のしるしなるらむ

すると人々はみな感嘆して、「実に素晴らしい」と大いに褒め称えたそう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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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5-10-26 20:46 | 再話 | Trackback | Comments(0)

「在原業平の中将、東の方に行きて和歌を読みし語」その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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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巻第二十四の第三十五の再話とその韓国語訳(拙訳)です。

아리와라노 나리히라-중장, 동방으로 가다가 와카를 지은 이야기-2

무사시-국과 시모후사-국 사이에 아주 큰 강이 있다. 그 강은 이름하여 스미다-가와라고 하지. 그 강가에 당도한 나리히라 일행은 너무나도 먼곳까지 왔다는 생각이 들어 여수에 잠겨 있었는데, 나룻배 사공이 “어서 타오. 해가 지겠소” 라고 했다. 배로 강을 건너가면서 모두들은 미야코(수도)에 사모하는 사람을 남겨두고 왔기때문에 마음속 깊이 쓸쓸함을 느꼈단다. 그러는 중에 부리와 다리가 붉은 흰새가 강물위에서 놀면서 물고기를 먹는 것이 눈에 뜨였다. 미야코에서는 본 적이 없던 새여서 사람들이 뱃사공에게 그 새의 이름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뱃사공이 대답하기를, “그 새는 미야코-도리(수도-새、都鳥)라고 합니다.” 이에 나리히라가 이렇게 와카를 지었단다.

그 이름에 걸맞게 대답하시오 미야코-도리 미야코의 그 분은 무사히 계시느냐

그 와카를 듣고 배에 함께 탄 사람들 모두가 울었단다.

武蔵国と下総国の間に大きな川がある。その名を隅田川という。川辺で一行が、ずいぶん遠くに来たものだ、と旅愁に浸っていると、渡し船の船頭が「早く乗れ。日が暮れる」と言った。船に乗って川を渡りながら、誰もが京の都に思う人がいるので、わびしさをかみしめていたそうだ。そのうちに嘴と脚が赤い白い鳥が、水の上で遊びながら魚を食べているのが目にとまった。京では見かけない鳥なので、船頭に「あれは何という鳥かね」と尋ねると、船頭が「あれは都鳥っていう鳥ですよ」と答えたんだ。これを聞いて業平がこんな和歌を詠んだそうだ。

名にし負はばいざこととはむ都鳥わが思う人はありやなしやと

これを聞いて船に乗っていた人は誰も彼もが泣いたそうだ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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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5-05-13 10:03 | 再話 | Trackback | Comments(2)

「在原業平の中将、東の方に行きて和歌を読みし語」その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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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巻第二十四の第三十五の再話とその韓国語訳(拙訳)です。

아리와라노 나리히라-중장, 동방으로 가다가 와카를 지은 이야기-1

옛날 옛날에, 아리와라노 나리히라-중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단다. 이름이 알려진 풍류객이었지. 그러면서 당신은 쓸데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어서, 미야코(수도)에서는 살지 안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동쪽으로 향했단다. 저쪽이라면 살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인 두명만 동행했는데, 아무도 길을 몰라서 헤매고 다녔단다.
그러다가 미카와-국 야츠하시(八橋)라는 곳에 당도했어. 그 곳을 야츠하시라고 하는 사연은 강물이 거미다리 처럼 여러 갈래로 갈려 있어서 다리가 여덟 개나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일행은 그 강가의 나무 그늘에서 말린 밥으로 식사했단다. 강가에 제비붓꽃이 멋있게 피어 있는 것을 보고 따라온 사람들이 나리히라에게 말하기를,
“제비붓꽃이라는 넉자를 각 문구의 첫머리에 놓고 나그네길의 뜻을 와카로 표현하시게.”
이에 나리히라는 이렇게 와카를 지었단다.

일 고운 옷 단을 입던 내가 처럼 익숙하던 같은 아내 남겨 멀디 먼 길을 왔네

이 와카를 들은 사람들은 감동으로 울었단다. 말린 밥위로 눈물이 쏟아져서 밥이 불어났다고 해.

今は昔、在原業平中将という人がいたそうだ。世に知られた風流人だったとか。それなのに、自分は役立たずの人間だ、京にはいたくないと思ってあずま(東)の方へ向かったそうだ。あちらなら住む所があるかもしれないと思って。知人が二人だけ一緒に行ったのだけれど、誰も道がわからないものだから迷ってばかりの旅だったとか。
やがて参河の国の八橋という所までやってきた。そこを八橋というのは、川が蜘蛛の脚のように幾筋にも分かれていて橋が八つも架かっているからだ。川辺の木陰でかれいひ(乾飯)を食べたそうだ。川辺にかきつばたが風雅に咲いているのを見て、同行者たちが
「かきつばたという五文字を句の頭ごとに据えて、旅の心を和歌に詠め」と言った。
そこで業平は次のように和歌を詠んだそうだよ。

らごろも(唐衣)つつなれにしま(妻)しあればるばるきぬるび(旅)をしぞおもふ

これを聞いて同行者たちは感動して泣いたそうだ。かれいひ(米飯を乾したもの)の上に涙が落ちてふやけてしまったんだ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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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5-04-24 10:37 | 再話 | Trackback | Comments(1)

公任の大納言、白川の家に和歌を読みし語 『今昔物語』巻二十四第三十四-その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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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巻二十四第三十四の再話と韓国語訳-その2です。


킨토오大納言이 시라카와-별장에서 와카를 지은 이야기-2
이 大納言은 아버지 三條대신을 여의었는데, 구월 중순 무렵에 달빛이 매우 밝아서 밤이 깊어질 때까지 하늘을 쳐다보고 있었더니, 관청에서 누가 “아주 밝은 달이구나”라고 하는 소리가 들려와서 大納言이 노래하기를,
지난 날들이 그리워서 흘리는 이 눈물 때문에 가을 밤의 달빛이 아련하게 보이네

또 大納言이, 구월경에, 달이 구름 뒤로 숨은 것을 보면서 노래하기를,
살다보면은 맑은 날 흐린 날도 다 지나가리 이 가을밤 달빛은 쉬이 흐려지구나


公任の大納言、白川の家に和歌を読みし語 『今昔物語』巻二十四第三十四-その2
この大納言は父の三条の大臣を亡くしたが、9月の中旬の頃、月が大変明るいので夜が更けるまで空を眺めていたところ、侍所の方から「なんとも明るい月だなあ」と誰かが言うのが聞こえてきて、大納言が次のように詠んだ。

古を恋ふる涙にくらされておぼろに見ゆる秋の夜の月

またこの大納言が9月頃に月が雲に隠れたのを見て詠んだ歌は、

すむとてもいくよも過ぎじ世の中に曇りがちなる秋の夜の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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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4-07-26 11:49 | 再話 | Trackback | Comments(0)

「公任の大納言、白川の家に和歌を読みし語」-その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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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今昔物語』巻二十四第三十四の再話とその韓国語訳です。



今は昔、公任の大納言が白川の家にいらっしゃった春の頃、それなりの地位にある殿上人が4、5人訪ねて来て「花が見事なので見に来ましたよ」と言うので、酒を勧めて楽しんだのだよ。その折に大納言がこんなふうに歌を詠んだ。
春きてぞ人も訪ひける山里は花こそ宿のあるじなりけれ

殿上人たちはこれを聞いて、すばらしい歌ですね、と言いながら自分たちも歌を詠んだけれど、大納言の歌に比べられるような歌は現れなかったとか。


킨토오大納言(注)이 시라카와-별장에서 와카를 지은 이야기-1
옛날 옛날에, 킨토오大納言이 시라카와 별장에 머물던 어느 봄날, 고위급 당상관 너더댓 사람이 찾아와 “꽃이 멋있어서 구경하러 왔소” 라고 했길래, 술을 권하며 놀았단다. 그때 大納言이 와카로 노래하기를,
봄이 왔구나 사람들이 찾아온 산동네에는 예쁜 꽃이야 말로 그집 주인이로세

당상관들은 이 와카를 듣고 칭찬하면서 자기들도 와카를 지었지만, 이에 견줄 만한 와카는 나오지 않았단다.

(注)중앙최고관청의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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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4-07-06 11:49 | 再話 | Trackback | Comments(1)

「敦忠の中納言、南殿の桜を和歌に詠みし語」  『今昔物語』巻第二十四の第三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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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の再話と韓国語訳です。


敦忠の中納言、南殿の桜を和歌に詠みし語
今は昔、藤原実頼が左大臣だったとき、三月の中旬の頃、実頼が朝廷で仕事をしていて、南殿の前にある、神さびた大きな空洞のある桜の木が目に入った。庭の上まで伸びた枝には桜の花がきれいに咲いていて、庭に隙間なく散り敷いた花びらが風に吹きまくられて、波立っているかのようだった。
実頼が「なんともすばらしいことよ。この木は毎年、美しい花を見せてくれるが、これほど見事に咲いたのは見たことがない。土御門中納言(藤原敦忠)がやって来ればいいのに。ぜひこの眺めを見せたいものだ」と言った。すると折良く敦忠がやって来たので、実頼は大いに喜び、敦忠が入ってくるのも待ちきれずに尋ねた。「桜が庭に散り敷いているこの様をどう見るかね?」敦忠が「実に素晴らしいです」と応えると、実頼が「それなら、なぜぐずぐずしている?」と言う。つまり、その素晴らしい眺めを早く和歌にしてみせよ、という意味だ。
敦忠は心の中でこう考えた。この大臣は和歌がよくわかっている方だから、つまらない和歌をお見せしたらまずいことになってしまうだろうし、かといって身分のある方が催促なさっているのに何もお見せしないのもやっぱりまずいだろうし…。 そこで敦忠は身を正してこう申し上げたということだ。
殿守の伴のみやつこ心あらばこの春ばかり朝ぎよめすな
(主殿寮の掃除係の下人よ、風趣を知るならばこの春だけは朝の掃除をしないでおけ――『拾遺集』雑春。源公忠の作歌。詞書に「延喜の御時南殿にちりつみて侍りける花を見て」とある。敦忠は自分で歌を詠むことはせずに、よく知られた公忠の名歌を捧げたと思われる。)


아츠타다中納言(注1)가 남전의 벚꽃에 대한 와카를 지은 아야기
옛날 옛날에, 후지와라노 사네요리-대신이 좌대신이던 시절, 삼월 중순 무렵 그가 조정에서 일하고 있을 때, 줄기에 큰 구멍이 난 신령스러운 벚나무 한 그루가 남전앞에 서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정원위로 뻗어나온 가지에는 벚꽃이 아주 멋있게 피어 있었고, 정원을 가득 메운 떨어진 꽃잎들이 불어대는 바람 때문에 마치 파도가 일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 때 사네요리가 “말할 수 없이 근사하구나! 그 벚나무는 매년 대단한 꽃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피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네. 츠치미카도中納言(아츠타다)가 찾아오면 좋을텐데. 꼭 이 경치를 보여주어야지” 라고 말하셨단다. 이에, 때 마침 아츠타다가 찾아왔는데, 사네요리는 아주 기뻐하며, 그가 안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물었다. “벚꽃이 정원을 덮은 이 모습을 당신은 어떻게 보는가?” 아츠타다가 “참 멋있는 경치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자, 사네요리가 말하기를 “그럼 왜 이렇게 느리니?” 그 뜻은 그 훌륭한 경치를 가지고 어서 와카를 지어보라는 것이다.
아츠타다는 가슴속에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 대신님은 와카를 잘 아시는 분이어서 하찮은 와카를 지어 보여드리면 내 처지가 난처해질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높으신 분이 이렇게 재촉하시는데 아무 대답 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난처하게 될지도 모르고… 이에 아츠타다는 자세를 바로잡고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이다.
허드렛일을 하는 이여 청컨대 이 근사한 정원은 이 봄날만은 아침청소를 하지 마오(注2)

(注1) 중앙최고관청의 차관, 大納言의 아래)
(注2) 여기서 아츠타다는 스스로 지은 와카가 아니라 源公忠(미나모토노 킹타다)가 지은 유명한 와카를 바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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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3-07-26 14:27 | 再話 | Trackback | Comments(0)

陽成院の御子元良親王、和歌を読みし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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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今昔物語』巻第二十四の第五十四の再話とその韓国語訳です。



양성원의 아들 모토요시-친왕이 와카를 지은 이야기

옛날 옛날에, 양성원의 아들로 모토요시-친왕이라고 하는 분이 계셨단다. 위인이 매우 호색적이어서, 아름답다는 소문이 난 여인만 있으면, 만나본 여인이간 못 만나본 여인 이건 , 모두에게 연애편지를 보내는 것을 일삼고 있었단다.
그런데, 당시 비와-좌대신아래에서 심부름을 하고 있는 젊은 여인이 있었는데, 이름은 이와야나기라고 했어. 용모와 모습이 뛰어나고, 인품도 훌륭하다는 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다가가 구애를 했지만, 그녀는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았어.
그러나, ○○라는 사람이 남다른 정성으로 구애했기 때문에, 그녀는 마지못해 만나게 되었단다.
그런 상황을 모르는 모토요시-친왕이 아름다운 여인이라는 소문을 들고 자꾸 구애했어. 그녀는 만나는 남자가 있는 것을 말하지 않고, 그냥 모르는 체하면서 답도 하지 않았거든. 그래서 친왕은 이와 같은 와카를 보냈단다.
내 것이라고 하늘에 금줄을 치는 것보다 훨씬 보람 없구나 나의 당신에 대한 사랑
여자가 보내온 답.
연애편지에 익숙한다고 들은 당신에게는 나 같은 이의 말은 들리지 않으리라
친왕이 결국 여자를 만났다는 소식은 없었다고 전해지고 있단다.

今は昔、陽成院の御子で元良(モトヨシ)親王という方がいらっしゃったそうだ。ひどく好色で、美しいという噂のある女人がいると、情を交わした人にもまだの人にも恋文を送るのを事としていたそうだ。
ところで当時、枇杷の左大臣の許で使われている若い女人がいて、名前を岩楊(イワヤナギ)といった。顔かたちも姿も優れていて、人柄もすばらしかったから、噂を聞いた人たちは誰も彼も言い寄ったのだけれど、誰のことも受け入れなかった。
けれども○○という人が、特に心を尽くして求愛したので、断り切れずに受け入れたそうだ。
このことを知らない元良親王が、美しい女性だという噂を聞いてしきりに言い寄った。女は通ってくる男がいることは告げずに、ただつれなくして返事も出さなかった。それで親王は次のような和歌を読んで送ったとか。
大空にしめゆふよりもはかなきはつれなき人を頼むなりけり
(空にしめ縄を結って空を自分のものだと主張することよりもっとはかないのは、つれないあなたに思いを寄せることだなあ)
女からの返事。
いはせ山よのひとこゑに呼子鳥よばうときけばみてはなれぬか
(あなたには言い寄る女人が多いとか。恋文も見慣れているので、私などのことばは耳に入らないでしょう)
親王が結局女のところに通ったという話は聞こえてこなかったと伝えられているそう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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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0-02-22 10:17 | 再話 | Trackback | Comments(0)

「祭主大中臣輔親、和歌を読みし語」その2 『今昔物語』巻第二十四第五十三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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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の再話とその韓国語訳です。




また輔親の話だ。ある日、輔親は大勢の友だちといっしょに桂という所に行って遊んだ。「また遊びに来よう」と言いあったのに、そのあと桂には行かないで、月の輪という所に遊びに行ったんだって。桂じゃなくて月の輪に来たわけを、輔親は次のように詠ったそうだ。

さきの日にかつらのやどをみしゆゑはけふ月の輪に来べきなりけり
(前に桂に行ったわけは、「月の桂」のゆかりから今日、月の輪にやって来るためだったのだ:注)

これを聞いた人びとは大いに感服したそうだ。
輔親は能宣という人の息子だった。能宣も優れた歌よみだったので、その才能を受け継いで輔親もこのようにすばらしい歌を詠んだのだよ。
注:月の中に桂の木があるという中国の伝説に基づいた歌。


또 다시 수케치카에 관한 이야기다. 어느 날 수케치카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카츠라라고 하는 곳을 찾아가서 놀았다. 다시 놀러 오자고 서로 이야기했지만, 그 후 카츠라에는 가지 않고 츠키노와(月의輪)라고 하는 곳으로 놀러 갔다는 거야. 그 때 수케치카는 카츠라대신 츠키노와로 온 사연을 이렇게 와카로 말했다고 한다.

전날 우리가 카츠라를 찾아간 사연은 오늘 츠키노와를 찾아오기 위해서 였으리라 (注)

이 와카를 들은 사람들은 지극히 감복했다고 한다.
수케치카는 요시노부라는 사람의 아들이었다. 요시노부도 뛰어난 가인이었으니 부친의 재능을 이어 수케치카도 이렇게 훌륭한 와카를 지었단다.
(注) 달속에 카츠라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중국의 전설에 입각한 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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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9-04-11 11:15 | 再話 | Trackback | Comments(0)

「祭主大中臣輔親、ほととぎすを和歌に読みし語」  『今昔物語』巻二十四第五十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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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の再話とその韓国語訳です。

今は昔、大納言藤原道長が一条殿に住んでおられた時のことだ。四月の初め、暮れ方になって頃道長が男どもを呼んで「格子戸を閉めよ」とおっしゃった。そこで輔親が進み出て、中に入って格子戸を閉め始めた。そのとき、珍しくほととぎすが一声鳴いて南面の梢を通りすぎた。これを聞いた道長が「輔親は今の鳴き声を聞いたか」とお尋ねになった。輔親が格子を閉めていた手を止めて「はい、聞きました」と答えると、道長は「聞いたのなら(歌を詠むのが)遅いじゃないか」とおっしゃったので、輔親は答える代わりに次のような和歌を詠んだのだよ。

あしひきの山ほととぎす里なれてたそがれどきに名のりすらしも

これを聞いた道長は大いにお褒めになって、着ておられた衣を脱いで輔親にお与えになった。伏し拝んで衣を戴いた輔親は格子を最後まで閉めると、衣を肩に掛けて侍所に入って行った。それを見た侍どもが「どういうことなのだ」と尋ねるので、輔親はいきさつを話してやった。侍どもはこれを聞いてみんなですごい、すごいと褒めそやしたそうだ。


오오나카토미-수케치카가 두견에 대한 와카를 지은 이야기
옛날 옛날에, 大納言(증앙최고관청의 차관) 후지와라-미치나가가 이치조-전에 살고 계시던 시절의 일이다. 사월 초순, 해가 서녘으로 기울 무렵 미치나가가 부하들을 불러 “미닫이를 닫아라” 라고 시켰다.
그래서 수케치카가 나아가서, 방안으로 들어가 미닫이를 닫기 시작했다. 그 때 드믈게도 두견이 한 울음소리를 내며 남쪽 나무끝을 지나갔다. 그 소리를 들은 미치나가가 “수케치카는 그 소리를 들었니?” 라고 물었다. 수케치카가 미닫이를 듣다가 “예, 들었습니다” 라고 대답했더니, 미치나가가 “그럼, (와카 짓기가) 더디구나” 라고 하셨기 때문에, 수케치카는 대답대신에 이런 와카를 지었단다.

아시히키너 산두견도 사람에 익숙해서 그런지 해 지는 무렵에야 소리 내는가 보네
그 와카를 들은 미치나가는 매우 칭찬하시고, 당신이 입던 홍색 옷을 벗어 수케치카에게 주셨다. 그 옷을 엎드려 받은 수케치카는 미닫이를 마지막까지 닫고, 받은 옷을 어깨에 걸친 채 무사-대기소로 들어갔다. 그 것을 본 무사들이 “이게 어떻게 된 거야” 라고 물어왔기 때문에, 수케치카는 있었던 일을 말해주었다. 그것을 들은 무사들은 모두 잘됐다고 야단이었다는 것이다.
(주)아시히키너------‘산’앞에 붙여 어조를 고르는 수식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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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8-12-23 09:28 | 再話 | Trackback | Comments(0)

「大江匡衡、和琴を和歌に読みし語」 『今昔物語』巻二十四第五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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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の再話と韓国語訳です。


大江匡衡(オオエノマサヒラ)和琴を和歌に読みし語
今は昔、大江匡衡という人がいた。学生(ガクショウ)の頃、丈が高くて怒り肩のため見苦しかったので、女房たちに笑われていた。ある日、女房たちは匡衡に和琴を差しだして、「何でもおできになるそうですが、これも上手に弾けるのでしょうね。ちょっと弾いてみなさいな」と言ったんだ。匡衡は何も言わず、こんな和歌を読んでやったんだと。
逢坂の関のあなたもまだ見ねばあづまのこともしられざりけり
(逢坂の関の向こうに行ったことがないので、東国のことも琴もわかりません)
これを聞いた女房たちは返歌を詠むこともできず、黙ってひとり、またひとりと立ち去ったんだって。
またこの匡衡が、願いが叶わずに嘆いていたとき、大井河で船遊びをしながら歌を詠む行事があった。友人たちに誘われて匡衡もでかけていって、こんな歌を詠んだ。
河船に乗りて心のゆくときは沈める身とも思わざりけり
(河船に乗って楽しんでいるときは、出世のかなわない身であることを忘れていたなあ)
これを聞いた人たちはみんな褒めたり感嘆したりしたそうだ。

오오에노 마사히라, 거문고에 대한 와카를 지은 이야기
옛날 옛날에, 오오에노 마사히라라는 사람이 있었다. 학생 시절에는 키가 크고 어깨가 올라가 있어서 보기 좋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궁녀들의 웃음거리가 되어 있었다. 어느 날 여관들은 아즈마-거문고 (동국의 거문고) 를 그에게 내밀어 이렇게 말했단다. “당신은 여러 재능을 지닌 사람이라고 들었는데, 이것도 잘 치시겠죠. 한번 쳐 보세요.” 마사히라는 아무 말 없이 이러한 와카를 짓고 대답을 대신했다.
아후사카의 관문을 넘어간 적이 없는 나로서는 아즈마의 소문도 거문고도 아는 바가 없네
이것을 들은 여관들은 대답 와카를 지을 수 없어서, 잠자코 하나씩 차례로 떠나가 버렸단다.
또 그 마사히라가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한탄하고 있었을 때, 오오이-강에서 뱃놀이를 즐기면서 와카를 짓는 행사가 있었다. 친구들의 권유를 받아 마사히라도 같이 갔는데, 그는 이러한 와카를 지었어.
배를 타면서 실컷 즐기며 내 마음이 밝아질 때는 가라앉는 아픔을 잊어버리고 있었더니
이 와카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가 칭찬하고 감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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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8-06-05 09:25 | 再話 | Trackback | Comments(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