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女性を生きよ』(朴婉緒著、朴福美訳、梨の木舎)

原題「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どこにでもあったあのスイバはだれが食べ尽くしたのか)」
翻訳のタイトルは失敗ではないだろうか。原題だとどんな内容なのか読んでみたくなるが、翻訳のタイトルではちょっと引いてしまう(友人が貸してくれたので引く暇がなかったが)。
日本に支配された植民地時代と、解放後に全土を蹂躙した朝鮮戦争時代――この2つの時代を生き抜いた2代の女性の物語。最後の場面は衝撃的、かつ感動的。

☆著者についてはマイリンクにある「韓国の著名人」の【ㅂ】をご覧くださ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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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ishinayuu | 2006-07-29 13:40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おしどり夫婦 (원앙새 부부)

おしどり夫婦

 親に寄生している若者たちをカンガルー族という。そんな若者のせいで名前を使われたカンガルーは悔しくてたまらないだろうが、一方、「仲の良い夫婦」の比喩として名前を使われているオシドリは、くすぐったい思いをしているかも知れない。オシドリの夫婦の実態が「仲の良い夫婦」とはかけ離れているからだ。
 私たちがオシドリを見るとき、彼らはいつも雄と雌が仲良く並んで水面を滑っている。まさに理想的な夫婦の姿だ。
 ところが、最近の研究によると、驚いたことに私たちが目にしているオシドリの夫婦は、常に同じ雄と雌なのではなく、相手がしょっちゅう入れ替わっているという。オシドリの夫婦が仲が良いという話は、彼らの顔を見ても区別ができない人間どもが誤解に基づいて作ったもので、実際はオシドリは実に移り気な鳥だという。
 そうだとしたら、韓国社会で長い間使ってきた鴛鴦衾(オシドリの刺繍をほどこした掛け布団)はこの先どうなるのだろうか。そして、これからはオシドリ夫婦ということばもむやみに使うと大変なことになるかも知れないので、慎重に使わないとまずいのではないだろうか。
 こんなことを考えながらオシドリの顔を思い浮かべると、オシドリがあの無表情な顔の陰で、「オシドリ夫婦」ということばを長い間無心に使ってきた人間どもをあざ笑っているかも知れないと思ったりもするのである。 

韓国語の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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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ishinayuu | 2006-07-27 14:27 | 随想 | Trackback | Comments(2)

『ひとたびはポプラに臥す-1』(宮本輝著、講談社)

c0077412_22391218.jpg読書会「かんあおい」2005年11月の課題図書。
『パイプのけむり』シリーズで読んだ團伊玖磨の西域の旅は、豪勢・優雅な、王侯貴族の旅で、異国情緒が満喫できるものだった。それに比べると宮本輝の旅は、食べ物や人間関係に悩まされつつのどろどろしたもので、それはそれで魅力的だ。この先がどうなるか気になるので、2巻目以降も読もうという気にさせられる。


☆読書会で取り上げたのは最初の1巻だけでしたので、このあとの巻(2~5)は自分で読みました。巻5の感想は以下の通り。

読み進むにしたがって宮本輝もシルクロードもますます魅力的になる。中国人通訳・フーミンちゃんとの遠慮のないやりとりが、宮本輝の人柄もフーミンちゃんの人柄っもくっきり浮かび上がらせる仕掛けになってい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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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ishinayuu | 2006-07-26 21:18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鳥よ鳥よ』 (申京淑著)

c0077412_15474624.jpg『새야새야』(신경숙 著、문학시상사)

『浮石寺』で李箱賞(日本の芥川賞のようなもの)と受賞した申京淑の短編。『遠野物語』より現代に近い時代の、『遠野物語』のような世界、といった感じの作品。『浮石寺』の場合もそうだったが、「雪」が重要な役割を果たしている。物語の終わりの部分は、本来の使い方と新しい使い方両方の意味で「鳥肌が立った」。

☆著者についてはマイリンクにある「韓国の著名人」の【ㅅ】を、「浮石寺」についてはマイリンクにある「韓国の地名」の【ㅂ】をご覧ください。

☆「鳥肌が立つ」は小学館の大国語辞典では
寒さや恐怖などの強い刺激によって、皮膚に鳥肌ができる

となっています。けれども「鳥肌」は立毛筋の収縮によって起こる現象ですから、寒さや恐怖だけでなく、強い感動や喜びを受けたときに鳥肌が立つことは充分考えられます。新しい使い方が出てきたときには「えっ?」と思いましたし、今でも抵抗はありますが、使う人の気持ちも理解できます。それで、試しに私も使ってみまし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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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ishinayuu | 2006-07-25 16:19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盤上で人間との知恵比べ

☆【「知能をつくる」五話 その1】 (朝日新聞のコラム)を韓国語に訳してみました。チェスの世界チャンピオンと対戦したコンピューターについての話です。韓国語のあとに日本語の原文があります。


체스판에서 인간과의 지혜경쟁

  “그것은 인간이 아니면 생각할 수 없는 수. 나는 새로운 종류의 지성을 느꼈다.” 1996년 2월 체스의 세계챔피언이던 게리=카스파로프는 매초 2억 수를 전력을 다해 읽는 IBM사의 체스전용컴퓨터 ‘디프 블루’ 와의 최초의 시합에 졌을 때 그렇게 말했다. 인공지성이 최고급의 인간지성에 필적된 최초의 예였다.

카스파로프는 이 대전에 3승1패2무승부로 이겼지만, 이듬해에는 1승2패3무승부로 져서, 그것이 ‘ 인공지능, 승리한 날’ 로 보도되었다. 실은 IBM사의 기술진이 시합마다 소프트룰 조정했기 때문에 매회 같지 않은 ‘지성’ 을 만나 당황한 것이 카스파로프의 패인이었을 것이다. 그후 IBM사는 컴퓨터체스의 연구에서 손을 떼었(철퇴했)기 때문에, 진정한 힘은 잘 모르는 채로 남아있다.

그후에도 각종 체스용 소프트는 세계의 여기저기에서 개발되고 있어서 카스파로프와 기계 사이의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2월에는 노트컴퓨터에서 작동하는 체스프로그램 ‘디프 주니어’ 와 시합을 해서 비겼다. 카스파로프의 흥미는 여러 인공지능이 각각 개성을 가지는 것이라고 한다.

컴퓨터체스의 기술은 다른 데에서도 유용할까? 공립하코다테미래대의 마츠바라 히토시교수에 따르면 화합물의 조합을 계산하는 것으로 시험하여 새로운 약을 찾아내는 기술로 응용할 수 있다고 한다. 지성을 만들기 위한 길은 또 계속될 것인데, 천재에 필적하는 인공지성은 지금으로서는 이 체스컴퓨터밖에 없다. (우치무라 나오유키)

(原文)盤上で人間との知恵比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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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ishinayuu | 2006-07-23 21:02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センセイの鞄』(川上弘美著、平凡社)

c0077412_2238544.jpg読書会「かんあおい」2005年9月の課題図書(担当nishina)。
前に読んでおもしろかったのでみんなに読んでもらった。同じ作者の『蛇を踏む』などには抵抗のあった人も、この作品は文句な しに楽しめたようだった。ひとりだけ、むりやり作ったような不自然な話だと思った、という感想を述べた人がいたが。
テレビドラマを見た人も何人かいて、「センセイ」や「ツキコさん」役については、イメージが違う、いや、あれでいい、と意見が分かれたが、センセイの奥さん役は違うんじゃないか、ということでは意見が一致した。


☆ 『パレード』 (川上弘美著、平凡社)は『センセイの鞄』のセンセイとツキ子さんのある一日を描いた小編。静かで、優しくて、どこか懐かしい物語ですが、そう思うのはたぶん私が『センセイの鞄』を読んだからでしょう。しゃれた装丁の本なので、『センセイの鞄』の姉妹品だとは知らずに買って読み、ダマサレタ、と思った人もいるのではないかと、ちょっと心配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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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ishinayuu | 2006-07-22 21:48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The Fountainhead』( Ayn Rand著、A Signet Book)

c0077412_22371577.jpg1940年代に出版されて以来読み継がれている、アメリカのロングセラー小説。確固とした自我を持ち自我に忠実に生きる理想的人間、その対極にある自我を持たない人間、理想的人間を打ち砕こうとする悪意の固まりのような人間、というように人物がくっきりと描き分けられているのが特徴。不自然といえば不自然であるが、それがこの小説の面白さの源といえる。ただし、理想の人間にふさわしい女性、と作者が規定している女主人公の性格や心情はよく理解できなかった。読みが浅いせ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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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ishinayuu | 2006-07-21 15:09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한자말(漢字語)

[오피니언](2004.1.2)을 읽고나서 나는 한국사람들은 실은 한자말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립’이나 ‘지천명’ 을 아무 설명도 없이 싣는 것은 일본의 신문 칼럼에서는 없는 일이다. 일본에서도 ‘불혹’ 은 누구나 잘 알고 있지만, ‘이립’ ‘지천명’ 등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일본말의 경우 ‘而立’ ‘知天命’ 라는 한자를 보면 뜻을 상상할 수 있겠지만, 한국말에서는 한자의 도움이 없는 것이다.
처음에 나는 오명철 논설위원이 자기의 교양을 과시하고 싶어서 그렇게 쓴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몇일 전에 인터넷으로 동아일보를 보고 있었을 때 ‘지천명 대청마루’ 라는 페이지가 눈에 띄었다. 그러면 지천명이라는 한자말은 교양이 풍부한 사람만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항상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다만 이것만으로 한국사람이 한자를 좋아한다는 결론을 내리는 것은 좀 무리일 것이다. 한국은 유교가 살아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공자의 말들이 잘 알려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다.
그러나 같은 [오피니언]에서 올해를 갑신년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일본에서는 생각지도 못하는 것이다. 물론 일본에서도 큰 일을 그것이 일어난 해의 간지와 함깨 표현해왔다. 임신의난(672년)이나 모진전쟁(1868년)등은 일본사람이 다 알고 있는 역사상의 사건이다. 그 이외에도 일본사람이 모두 아는 해로서는 병오가 있다. 병오년에는 불이 많이 날 뿐만 아니라 그 해에 태어난 여자는 남편을 죽게 만든다는 미신이 있기 때문이다. 미신을 믿지 않으면서도 일부러 병오년에 출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 부부가 많았는지, 지난 병오년(1966)의 출생률은 전년보다 훨씬 떨어졌다. 그것뿐이다. 일본사람은 십이지는 잘 알고 있지만 십간에 마음쓰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물며 올해가 갑신년이라고 아는 사람이 도대체 얼마쯤 있겠는가?
지난번에 [오피니언]에 나온 ‘유대’ 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인 일본사람은 이 말의 한자를 보면 뜻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일상적인 문장안에서 읽는 것도 쓰는 것도 드문 레벨의 한자말이다. 이것들을 종합해서 생각해 보면 한국사람은 대단히 한자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해야한다. 그리고 내가 놀라워하고 또 감탄하는 것은 한자로 적으면 쉽게 뜻을 이해할 수 있을 한자말을 한국사람들이 굳이 한글만으로 쓰고 있다는 사실이다.

【日本語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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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ishinayuu | 2006-07-19 22:08 | 随想 | Trackback | Comments(0)

『私の文化遺産踏査記 1』 (兪弘濬 著)

c0077412_15441936.jpg『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유홍준著、 창작과비평사)
韓国の文化遺産をよりよく理解し味わうための案内書。専門家ならではの詳細な解説の合間に砕けた感想やらエピソードが挿入されていて、あきさせない。ときどき「中華思想」ならぬ「中韓思想」がちらつくが、自国の文化遺産への愛着が深い証拠 、と思えば許せる。韓国文化を荒らし回った日本・日本人は、当然のことながら厳しく糾弾されているが、韓国文化を愛した日本人や、日本の良い点はきちんと評価されている。全3巻。
著者は1949年生まれの美術史学者、美術評論家、大学教授。現在は文化財庁の長官でもある。『80年代美術の現場と作家たち』(1986)、『美術エッセー』(1988)などの著書がある。

☆著者は「文化遺産踏査会」の講師として、会員を引き連れて韓国中の文化遺産を探訪しています。犬養孝氏(万葉旅行の会の講師)の韓国版といったところでしょうか。「文化遺産踏査会」の会員になって、著者の説明に耳を傾け、時には茶々を入れたりできたら、さぞ楽しいだろうと思うのですが、それにはよほど韓国語ができない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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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ishinayuu | 2006-07-18 22:56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吉里吉里人』(井上ひさし著、新潮社)

c0077412_15453344.jpg話題になっていた頃に読み損ねてずっと気になっていた本。登場人物たちがめったやたらに有能で、しかもなぜかかなり卑猥。そんな登場人物たちが繰り広げる「吉里吉里国」の建国と挫折の顛末記。ストーリー展開はしっちゃかめっちゃかなのに、細部の描写や物事の解説が念入りで、読ませる。
とくに吉里吉里国の公用語である吉里吉里語については、発音記号入りで詳細に解説されており、そこのところがいちばんおもしろかった。しっかり吉里吉里語を勉強し、吉里吉里人たちとつきあっていれば、読み終わる頃には吉里吉里語がけっこう話せるようになる(!?)。

☆小説の中で言語が詳しく解説されている、ということでは George Orwell Animal Farm も同じですね。Orwell も井上ひさしも、言語解説の部分に相当入れ込んでいて、それを楽しんでいることは確かだと思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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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nishinayuu | 2006-07-17 22:14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