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年 02月 ( 12 )   > この月の画像一覧

「空っぽの年の瀬」   特派員メモ   ローマ

☆新聞のコラム(2007.12.27朝日新聞)の韓訳です。原文は韓国語の下にあります。

텅빈 연말 특파원메모 로마

없다. 아무것도 없다. 12월 중순, 전국의 중소운송회사 트럭운전기사들이 파업으로 돌입했다. 사흘째가 되면 동네 슈퍼마켓의 채소코너에는 빈 바구니가 쌓여 있을 뿐이다. 크리스마스 철에 이런 상태라면, 저녁식사 준비조차도 속수무책이다.
지난 일년동안 아주 많고 다양한 파업을 만났다. “우리에게는 특별한 일은 아나예요” 라고 이탈리아인 기자는 말한다. 이웃나라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노동분쟁에서는 실력행사가 주체인 나라다. “특히 9-12월은 여러가지 계약갱신이 있는 시기이고, 의회에서는 다음해의 예산을 심의중이어서 그래”
유통, 소매, 교통부문의 규제완화는 사회의 흐름이기 때문에, 쟁의거리로는 궁하지 않다. 민영화가 진전할까 말까에 따라, 연말연초에도 항공회사에서 파업이 일어날까봐, 출장이 많은 나는 걱정이다.
쟁의가 일어나면 반드시 봉쇄가 따르게 마련이다. 연료비상승에 항의한 트럭 파업 때에는 조합이 공도(公道)에 많은 차량을 줄지어 세우며 간선도로를 봉쇄했기 때문에, 로마에서도 많은 가솔린스탠드에서 가솔린이 완전히 없어졌다.
마침 내가 탄 택시의 운전기사가 “이러한 파업은 괴롭기 짝이 없네” 라며 한탄한다. 그래, 필시 귀찮겠지요. 응? 그런데 조금 전에 업계자유화책에 반대하는 와일드캣스트라이크로 차를 줄지어 세우며 도로를 봉쇄한 것은 어느 업계의 운전기사였던가?

「空っぽの年の瀬」   特派員メモ   ローマ
[PR]
by nishinayuu | 2008-02-28 09:17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獄中記』(オスカー・ワイルド著、福田恆存訳、新潮社)

オスカー・ワイルドが監獄の中で書き上げ、死後に出版された作品。収監の原因となったアルフレッド・ダグラスに宛てた書簡の形で書かれ、ダグラスがいかに不当に、芸術家としてのワイルドの時間を奪ったか、またいかに不当にワイルドから家庭を奪い、全財産を奪う結果を招いたか、を綿々と書き連ねている。才知あふれる芸術家として世間に認められ、自由奔放に人生を享受していた最中に、いきなり破廉恥な人間として糾弾され、獄にまで下らねばならなかったワイルドの悲痛な叫びが全編にあふれ、その苦しみが切々と伝わってくる。そして、ワイルドに寄生虫のようにたかって贅沢三昧に暮らしたあげく、ワイルドを破滅に陥れたダグラスという男には、真からあきれ、怒りを覚え、ワイルドに同情しながら読み進むことになる。ところがワイルドは、この書簡の形をとった作品の最後で、ダグラスとの「友情」が回復されることを願っているのである。さんざん恨み辛みを並べ、ダグラスが最低の人間であることをあばきたてたあとで、それはないだろうと思うのだが。どこまでが本心なのか、どこまでが芸術的虚構なのか、最後の最後で混乱させられてしまう、なんとも奇妙な作品である。(2007.12.22記)
[PR]
by nishinayuu | 2008-02-26 10:29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うつくしく、やさしく、おろかなり』(杉浦日向子著、筑摩書房)

c0077412_10425284.jpg副題――私の惚れた「江戸」。読書会「かんあおい」2008年1月の課題図書。
あちこちの雑誌、週刊誌に掲載された文を集めて、大きく3つの章にまとめて構成したもの。江戸に関する知識がびっしり詰まった、おもしろくて為になる読み物である。
「神田八丁堀」というのは架空の地名である、という話に始まり、戯作、江戸の文化を創った泰平の逸民、粋と野暮、男と女の江戸事情、タイプによってわけた江戸の美女、江戸前寿司のほんとうの意味、そば事情、豆腐事情、などなど、江戸の町と人々の暮らしがこと細かに、温かい目で語られている。圧巻は「男と女の江戸事情」の段。「三行半の実態は、亭主が強制的に書かされたもの」という導入に続いて、男と女を詠んだ川柳がずらっと掲げてあり、したたかであっけらかんとした庶民の姿がいきいきと伝わってくる。(2007.12.17記)
[PR]
by nishinayuu | 2008-02-24 10:43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テロの国の印象」  特派員メモ  イスラマバード

☆新聞のコラム(2007.12.12朝日新聞)を韓訳しました。原文は韓国語の下にあります。

[테러의 나라]의 인상 특파원메모 이슬라마바드
말을 주고받고 하면서 선물을 고르는 여학생. 부모의 주위에 달려 있는 아이들. 단둘만의 세계에 잠겨 있는 커플.
이슬라마바드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공원을 찾았는데, 한가롭고 평화스런 광경에 놀랐다. 파키스탄은 테러가 자주 일어나는 [테러리스트의 나라] 라는 인상과는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다.
내 주재지인 방콕에서 출장이 결정되자마자, 식구들이나 서구,동남아시아의 친구들한테서 “목숨을 소중하게 하시오” 라는 메일이 왔다. 의험하다라는 게 공통인식이다.
“탈레반과 파키스탄을 혼동하지 마라. 수염을 기른 이슬람교도는 모두 테러리스트다라는 편견이 있다. 이슬람교는 살해를 허락하지 않는다. 우리도 테러는 미워한다.” 공원으로 안내해준 호텔중업원인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어두둔 표정을 지었다.
“서구가 보도하는 파키스탄은 자폭테러따위의 위험한 모습만이다. 그것이 곧 나라전체의 인상이 되고 말았다.”
이슬라마바드에서는 이튿날, 테러로 4명이 사망했다. 위험하다는 것은 확실이지만, 시민의 태반은 테러와는 상관없다. 오히려 테러의 피해자다.
그 남자의 말이 내 마음을 흔들었다. “실제로 여기 찾아온 당신이 파키스탄인이나 이슬람교도를 테러리스트라고 느꼈다면 어쩔 수 없다. 그게 아니라면, 기자로서 세계의 편견을 바로잡아주었으면 한다.”

「テロの国の印象」  特派員メモ  イスラマバード
[PR]
by nishinayuu | 2008-02-21 09:55 | 翻訳 | Comments(0)

『葎の母』(津島佑子著、筑摩現代文学大系97)

申京淑との往復書簡集で初めてこの著者の書いたものに接して好感を持ったので、手許にあった本を繙いてみた。『レクイエム』『空中ブランコ』『火屋』『葎の母』の4編が収録されているが、『空中ブランコ』は読まなかった。
『レクイエム』は母親が死んで叔父・叔母に引き取られた兄妹が、死んだ飼い犬のお墓を作ってやる話。母親の死を理解できない智恵遅れの兄と、そんな兄を見守る妹のすがたがあわれで、やりきれない気持ちにさせられる。『火屋』は家族の中で疎外感に悩まされる女性の話。長年連れ添った夫が実は犬だったと気づく、というところから話が始まる、ちょっとユーモラスで、ちょっと不気味で悲しい物語である。以上2編は22歳と26歳のときの作品のせいか、往復書簡集の津島佑子とは別人の作品という印象を受けた。『葎の母』も27歳という若い時の作品であるが、ここに登場する母は『レクイエム』や『火屋』の母親とはちがってぎすぎすしたところがなく、かなりの大物に描かれている。著者自身が成長したということだろう。(2007.12.9記)
[PR]
by nishinayuu | 2008-02-19 10:27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山のある家 井戸のある家』(津島佑子・申京淑著、集英社)

c0077412_10103119.jpgソウルの山の見える家で小説を書いている申京淑(シンギョンスク)と、東京の井戸のある家で小説を書いている津島佑子が、2006年1月から12月までの一年間に交わした往復書簡集。ふたりとも相手のことばは読めないということだが、過去に何度か顔を合わせていて、心が通じ合うような感じを抱いていたことから、往復書簡を本にするという企画が持ち上がり、実現したという。歳の差もあり、翻訳者を通してのやりとりということもあり、出版を意識したものであるという制約もあるためと思われるが、「うち解けた」というよりは「礼儀正しい」文が綴られている。そうした堅苦しさはあるが、それでも、それぞれができるだけ率直に自分の思いを語り、相手の思いをしっかり感じ取ろうとしていることが伝わってきて、非常に気持ちよく読める。
申京淑の作品が好きでいくつか読んでいる私には、彼女がそれらの作品について触れている部分が特に興味深かった。申京淑の作品には雪の場面がよく出てくるが、彼女が山のある家に住んで雪の山にも親しんでいるとわかって納得した。津島佑子の作品にはこれまで縁がなかったが、人柄にも文章にも魅せられて、作品が読んでみたくなった。(2007.12.7記)
[PR]
by nishinayuu | 2008-02-16 10:10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老眼」 高齢化社会に合わない ことば談話室

☆新聞のコラム(2007.10.22朝日新聞)を韓訳しました。原文は韓国語の下にあります。

노안 고령화사회에는 맞지 않다 말 담화실
올홰 일본안경-베스트드레서-상을 받은 히가시코쿠바루 히데오 미야자키현지사(50세). 코 끝에 걸어서 쓰는 모습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그가 쓰는 것은 노안경이다.
[노안]은 속칭으로, 학술적으로는 [노시]라고 한다. 가까운 곳을 볼 때에 쓰이는 눈의 조절력이 나이에 따라서 저하되는 것. 10대부터 낮아지기 시작하여, 40세를 넘으면 자각증상이 나타난다.
안경 데이터북[안경백서 05-06]에 따르면, 안경을 산 45세 이상의 50%는 노안경 또는 원근겸용렌즈를 샀다는 것이다.
40대의 현실이라고 하면 더 이상 할말이 없는 것 같지만, 그럼에도 자기자신이 [노]의 한패에 낀 것을 선고 받으면 충격을 받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토쿄 긴자에 있는 어떤 안경점에서는 [노안경]이라는 어감이 싫어서 [시니어 안경] [리딩(덕서)글라스] 같은 말로 바꾸고 있다고 한다.
“인생 50년이었던 시절의 말. 고령화사회인 지금의 실태와는 맞지 않다” 는 전 일본안과학회이사장인 마르오 토시오 제경대교수의 말. “굳이 바꾸어 말하자면 [중년의 눈]이라고 할까. 어조가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떤 명칭으로 부르든, 누구라도 그런 상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생리현상인 데에는 변함이 없다.
옛날부터 40세를 [초노]라고 말한다. 옛날과 차이가 있다면 그 후가 길다는 것. 마라톤으로 몸을 단련하고, 학문에 힘쓴 뒤 지사가 된 사람도 있다.

「老眼」 高齢化社会に合わない ことば談話室 
[PR]
by nishinayuu | 2008-02-14 11:19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我が国の文化における謎 1』(朱剛玄著、ハンギョレ出版)

c0077412_855470.jpg原題は『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1』(주강현著、 한겨레출판)
韓国固有の文化、特徴的な文化を取り上げて、その歴史や社会的意義を平明に解説した読み物。写真や図版がふんだんに載っているので、それらを眺めるだけでも楽しい。
「我が民族はなぜ白い衣服を身につけたか」「ブリジット・バルドーと黄狗の悲鳴」「トルハルバンはどこから来たか」「あの大道芸人たちはどこに行ったのか」「同姓同本、婚姻と不婚のなぞ」などなど、全部で16の謎が取り上げられているが、特に印象に残ったのは「トンテジ」の話。トンは糞、テジは豚という意味で、便所の下に飼われていて人間の落とした排泄物を唯一の栄養源とする豚のことである。想像しただけで吐いてしまいそうになるが、著者は、人間の排泄物が豚の食料となり、豚の排泄物が穀物や野菜の肥料となり、穀物や野菜が人間の食料となる、というのは無駄のないきわめて合理的な循環だという。排泄物には吸収されなかった栄養分がふんだんに残っていて、豚にとっては必要充分な食料なのだそうだ。しかもこの食料で育った豚の肉はきわめて美味なのだそうだが、それはともかく、このような豚の飼い方は韓国だけのものではなく、沖縄やアジアの各地に広く見られたし、今でも見られるということで、ここまで読んでくると「トンテジ」と聞いて吐き気を催すのは間違いかもしれないと気づかされる。ほかにもいろいろ考えさせられるところの多い本だった。(2007.12.4記)
[PR]
by nishinayuu | 2008-02-12 08:55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あなたが最後に父親と会ったのは?』(ブレイク・モリソン著、中野惠津子訳、新潮クレストブックス)

c0077412_10222188.jpg田舎の開業医として、自由気ままに溌剌として生きてきた父親が、ある日突然、末期癌で余命幾ばくもないことがわかる。息子である語り手は、父の最後の日々を見守りながら、父と過ごした日々の記憶を辿る。
医者であることに誇りを持っていた父。変なところにけちくさく、人を出し抜いて小さな得をすることに異常な情熱を持っていた父。妻や子を愛しながらも、他の女性も愛した父。妻をお母さんと呼び、もうひとりの女性をおばさんと呼んで、息子にはその女性を親戚ででもあるかのように思わせようとした父。息子が成人してからもなにかと口を出し、世話を焼いて支配しようとした父。そんな父を疎ましく感じていた息子は、父と過ごしてきた日々を断片的に思い出しては語るうちに、自分自身の半生を振り返り、自分自身を見つめることになる。そして息子は父という人間に情愛を感じるようになり、父を理解し、父を愛した母を理解していくのである。(2007.11.22記)
[PR]
by nishinayuu | 2008-02-09 10:22 | 読書ノート | Trackback | Comments(0)

「空気を読む」ことば談話室

☆新聞のコラム(2007.10.7朝日新聞)を韓国語に訳しました。原文は韓国語の下にあります。

공기를 읽다
사임하기 전의 아베-전수상은 KY라고 야유를 받고 있었다고 한다. K-쿠우키(공기) Y-여메나이(읽을 수 없다)---상황판단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유행어다.
‘공기를 읽다’ 자체, 널리 퍼진지 얼마 되지 않는다. [현대용어의 기초지식] (자유국민사) 에는 2003년판부터 실렸다.
최근 [젊은이말에 귀를 기울이면](강담사)이라는 책을 발표한 야마구치 나카미 사이타마대교수는 이 말의 배경에 있는 젊은이기질을 지적한다.
젊은이는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은 잘하지 못하지만 판의 분위기를 잡는 데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렇지 않으면 괴로움을 당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
한편, 출판이나 매스컴 관계에서는 최근 ‘해독하다’ 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시대를 해독하다’ ‘뉴스를 해독하다’ 식으로 사용된다.
본래는 ‘문장을 차분하게 읽고 이해하다’ 라는 뜻인데, ‘현상을 차분하게 관찰하고 해석하다’ 라는 뜻으로 전용되고 있다.
[신선국어사전](소학관)은 2002년판부터 실렸다. 이 사전을 편집한 노무라 마사아키 와세다대교수는 “일어난 일을 표층적으로 다루는 텔레비전이나 네트에대하여, 일을 지나치게 깊이 읽는 것이 자랑거리인 신문따위가 쓰기 시작한 것이 아닌가” 라고 한다.
‘공기를 읽다’와 ‘해독하다’ 는 모두 글씨를 눈으로 뒤쫓는 ‘읽다’ 가 아니라, 바둑이나 장기에서 말하는 ‘수를 내다보다’ 에 가깝다. 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안테나를 팽팽히 세우고 있는 마음가짐을 느끼게 하는 말들이다.

「空気を読む」ことば談話室
[PR]
by nishinayuu | 2008-02-07 09:41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