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の詩「午後6時過ぎ」 朴建浩

☆詩集『燃え残ったもの』のなかの一編を日本語にしてみました。意味内容を伝えるのが精一杯で、「詩」とはほど遠いものになってしまいましたが。原詩は日本語の下にあります。

午後の6時過ぎは
孤独な者には懲役の時間なのか

いきなり押し寄せる自由が
わたしを拘束し、都市は監獄となる

午後の6時過ぎは曖昧な時間
わたしひとり、行くあてもなく
脱獄した受刑者のように立ちつくし
胸にしみ入る空しさに見舞われる

公衆電話の前で、忘れた名前をあれこれ考えていたかと思うと
陸橋の上や地下道で
うろうろしている自分がいる

わたしは疲れている
風で髪が乱れるままに、めまいを覚えながら
憂愁の翼に乗って遠くへ飛んでみる

生活を脱ぎ捨てた人なのか
生活を脱ぎ捨てられない人なのか

人々のすさんだ顔に燈影が流れ
街には思い出を糧にして生きているわたしが残る

都市は大きな手錠となって
わたしを締めつけている

午後の6時過ぎはなにもかも華やいでいるけれど
懲役の時間のような孤独のなかで
誰かを想ってみる

ついにはひとりでいるしかない
わたしの目はどこに向いているのか

都市のこの渇きを感じながら
誰かに呼びかけている




저녁 6시 이후 박건호

저녁 6히 이후는
고독한 자의 징역시간인가

갑자기 밀려드는 자유가
나를 구속하고 도시는 감옥이 된다

저녁 6시 이후는 애매한 시간
나만 홀로 갈 곳이 없어
탈출하는 수형자의 자세로 서있다가
가슴을 파고드는 공허와 만난다

공중전화 앞에서 잊혀진 이름을 생각하다가
육교 위나 지하도에서
서성이며 헤매는 나를 본다

나는 지쳐있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칼인 채 어지러운 내가
우수의 날개를 타고 멀리 날아본다

생활을 벗은 자인가
생활을 벗지 못한 자인가

황폐한 표정들 위에 불빛이 흐르고
거리에는 추억을 먹고 사는 내가 남는다

나에게 도시는
커다란 수갑이 되어 조여들고 있다

저녁 6시 이후는 모든 것이 화려하지만
징역시간과 같은 고독 속에서
누군가를 그리워해 본다

끝내 혼자일 수 밖에 없는
나의 시야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도시의 이 목마름을 느끼면서
누군가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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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8-08-12 21:06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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