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士見」

☆新聞のコラム(2004年朝日新聞)を韓国語に訳しました。原文は韓国語の下にあります。

富士보기 시마다 마사히꼬

전에 아르메니아의 외무장관을 만났을 때, “장관님은 어떤 때에 자기 자신을 아르메니아인으로 느끼십니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았다. 외무장관은 잠시 생각한 끝에, “아라라트산을 바라볼 때” 라고 대답했다. 터키나 이란과의 국교에 우뚝 솟은 아라라트산은 노아의 방주가 도달한 곳으로 전해지는 해발 5165m인 산이며, 늘 꼭대기에 눈을 인 산의 모습은 富士산과 아주 닮았다. 산의 이름이 레스토랑의 이름이나 코냑(cognac)의 이름으로 사용되는 것도 富士와 똑같다.
(중략) 나도 곰곰이 富士산을 바라보며 어떤 상념이 떠오르는지 시도해보았다. 어쩐지 내 생각은 먼 과거로 향했다.
진나라 시황제에게서 명령을 받아 불로불사의 선약을 찾으러 봉래산으로 향해 여행길에 오른 사나이에 관한 이야기가 [史記]에 적혀 있다. 이른바 徐福전설이다. 서복은 당시의 중국에서의 최첨단기술이던 五穀의 씨앗을 가지고, 여러 장인들을 포함한 3000명의 큰 선단(船團)을 데리고 미개의 섬에 겨우 당도한 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섬의 연안을 살펴보면서, 우뚝 솟은 富士산을 봉래산으로 정했다고 한다. 불사의 선약이 있는 산, 즉 불사(不死)산의 발견이다.
문명선진국에서 미개의 섬으로 실행된 대량이주가 어떤 사태를 일으켰는지에 대해서는 자료도 없어서 고작 상상의 보자기를 펼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서복이 본 산과 같은 산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사람이 생각한 것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설가에게는 소설가나름의 富士를 보는 법이 있다.




以前、アルメニアの外務大臣に会った折、「あなたはどんな時に自分がアルメニア人だと感じるか?」という質問を投げかけてみた。外相はしばし考え、「アララト山を眺める時」と答えた。トルコやイランとの国境にそびえるアララト山はノアの箱船が辿り着いた場所と伝えられる標高5165㍍の山で、常に雪を頂く山容は富士によく似ている。山の名前がレストランやコニャックにも使われるあたりも富士と同じだ。
(中略)私もじっくり富士を眺め、どんな想念が浮かんでくるか試してみた。なぜか思いは遠い過去に向かった。
秦の始皇帝の命を受けて、不老不死の仙薬を探しに蓬莱山へと旅立った男の話が『史記』に書かれている。いわゆる徐福伝説である。徐福は当時の中国の最先端技術、五穀の種を携え、大勢の職工を含む3千人の大船団を引き連れて、未開の島にたどり着き、そのまま帰らなかったという。沿岸を探索しながら、ひときわ高くそびえる富士を蓬莱山と定めたという。不死の仙薬がある山すなわち不死山の発見である。文明先進国から未開の島への大量移住がどんな事態をもたらしたかについては資料もなく、ただ想像の風呂敷を広げるほかない。だが、徐福が見た山と同じ山を眺めていれば、その人が考えたことも類推できるような気もしてくる。小説家には小説家なりの富士の見方がある。(島田雅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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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7-11-22 10:54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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