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眠り病

☆新聞のコラム(2006年春頃の朝日新聞)「快楽急行」を韓国語にしてみました。原文の日本語は韓国語の下にあります。

나르콜렙시 꿈을 사로잡은 이로카와씨 島田 雅彦

때도 장소도 상관없이 갑자기 잠이 드는 나르콜렙시환자의 비율은 일본에서는 약 600명 중 한 사람이 된다고 한다. 역시 검객소설[眠狂四郎]나 左甚五郎작의 조각[잠드는 고양이]를 보유하는 나라답게 환자수는 적지 않다. 꿈과 현실을 획연하게 구별하려고 하는 서구 사람들은 꿈과 현실이 교착하는 이 병에 걸리는 기회가 별로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병에 걸릴 확률은 4000명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일본 사람의 이환율이 높은 것과 能(노오)의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비몽사몽간을 왕복하는 취미와의 사이에는 깊은 인과관계가 있는 것같다. 고이로카와 타케히로는 이 병과 사귀는 모양을 유머를 섞어서 자세히 기록한 글로 남겼다. 야마노테선의 전절안에서 발작이 일어나서 몇바퀴나 돌고 있다가 이윽고 내려야하는 역마져 잊어버렸다고 한다. 자기 몸에 위험이 다가오는 상테에서 몹시 졸리다니, 기면병이야 말로 목숨을 건 병이다.

잠이 든 순간에 꿈속을 헤매게 되는 것이 나르콜렙시의 특징이다. 잠들어서 얼마되지 않았을 때의 꿈은 현실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생하고 선명하다고 한다. 그것은 뇌의 잠인 non-rem수면을 경유하지 않고 각성상태에서 꿈을 꾸는 잠인 rem수면으로 느닷없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rem수면 동안 뇌는 활동하고 있지만 근육을 움직이는 뇌에서의 지령이 억제되고 있어서, 전신이 이완되고 축 늘어져서 몸을 움직이지 못한다. 악몽을 벗어날 수 없어 옴짝달싹도 못하는 것도 그것 때문이라는 것이다. 쉬지 않고 꿈을 비추고 있으면 뇌도 필시 피로해지겠지만 잠이 깬 직후에는 활짝 갠 오월의 하늘처럼 상쾌하고, 보통때는 신속히 잊어버릴 꿈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꿈을 녹화할 수 있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지만 나르콜렙시에 걸린 사람은 꿈을 기억하는 능력이 다른 사람보다 훨씬 나은 게 틀림없다. 그것을 부러워하는 사람은 나만이 아닐 것이다. 이로카와타케히로는 그 병덕분에 일상생활에는 큰 지장이 있었겠지만 꿈을 사로잡는 능력은 [狂人日記]같은 창작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사람은 그리하여 병을 길들이고, 때로는 쾌락도 끌어내려고 한다.
(시마다 마사히꼬 작가)




眠り病  夢を生け捕りにした色川氏  島田雅彦

時と場所を選ばず、ふいに眠りに落ちてしまう「ナルコレプシー」の有病率は、日本では約600人に1人の割合になるという。さすが眠狂四郎や眠り猫の国だけあって患者は多い。夢と現実を画然と分かとうとする欧米人は、夢と現実が交錯するこの病には縁遠いらしく、4千人に1人の割合だという。日本人の有病率の高さと、能の世界に見られるような夢うつつの間を往還する趣味との間には深い因果関係がありそうだ。故・色川武大はこの病とのつきあいぶりをヒューモア交じりに克明に書き残している。山手線の車中で発作が出て、何周も回り続け、そのうち降りるべき駅も忘れてしまったとか。身に危険が迫っているのに、睡魔に襲われるなんて眠り病も命がけだ。
眠りに落ちると同時に夢の中に迷い込むのがナルコレプシーの特徴だ。寝入りばなの夢は現実と区別がつかないくらい生々しく、鮮やかだとか。それは覚醒状態から脳の眠りであるノンレム睡眠を経由せず、いきなり夢見る眠りであるレム睡眠にはいるためだ。レム睡眠中、脳は活動しているが、筋肉を動かす脳からの指令が抑制されているので、全身はぐったりと弛緩し、体を動かすことができない。悪夢から逃れられず、金縛りになるのはそのせいだという。休みなしに夢を映し続けていれば、脳もさぞ疲れるだろうが、眠りから覚めた直後は晴れわたった五月の空のように爽快で、普通は速やかに忘れる夢も、しっかり覚えている。
夢を録画できる技術はいまだに開発されていないが、ナルコレプシーの人は夢を記憶する能力が人一倍優れているに違いない。羨ましいと思うのは私だけか?色川武大はその病気のおかげで日常生活には大いに支障をきたしたであろうが、夢を生け捕りにする能力は『狂人日記』のような創作に大いに生かされたはずである。人はそうやって病を飼い馴らし、時には快楽も引き出そうとする。(しまだ・まさひこ 作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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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7-08-06 11:31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読書と韓国語学習の備忘録で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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