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粉症 「人生も10年分の損失?」

☆新聞のコラム(2006.3.23朝日新聞)を韓国語に訳したものです。

길거리 경제산책    화분증    에가미 츠여시
봄의 계절에 내가 아내한테 자랑할 수 있는 것이 단 한가지 있다. 그것은 내가 화분증환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내는 화분증에 걸리지 않는 나에게 분한 모양이어서 “당신 같은 사람은 일년 동안 항상 멍해 있기에 화분증에 걸리지 않는 거에요” 라고 입에 한 마스크 너머로 비아냥거린다.
이제 일본인의 국민병으로 불릴 만한 화분증. 듣건대 전국에서 10명 중 1명, 도쿄에서는 5명 중 1명이 화분증에 시달리는 것 같다. 이 정도로 만연하면, 화분증에 걸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병이라는 느낌마저 든다.
전후 목재부족을 채우기 위하여 삼목이나 노송나무가 많이 식림됐다. 그 나무들이 성장해서 똧가루를 흩뿌리는 것이 화분증의 원인이다. 앞으로 50년 정도는 참아야 하는 모양이다.
화분증이 들면 코나 눈이 가려워져서 짜증이 난다. 그것을 억제하기 위하여 약을 먹으면 멍해지고 근로의욕이 감퇴한다고 한다. 어떤 생명보험회사의 조사에 의하면 근로의욕의 감퇴 같은 것때문에 국내총생산(GDP-연율환산)이 0.6%나 떨어진다라고 한다. 단지 개인소비로 보면 GDP의 1%나 감소되어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금액으로 말하자면 5조 엔. 심한 영향이다.
GDP뿐만 아니라 인생에게도 대단한 영향을 미친다. 화분증에 걸린 사람이 일년 동안에 3월부터 5월까지 멍하게 지내면, 한창 일할 나이인 20세부터 60세까지의 40년간에 3개월 곱하기 40년은 120개월, 즉 10년간이나 멍하게 지내게 되는 것이다. 이 10년을 되찾기 위해서는 30년동안에 40년분의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1.33배나 더 힘내야 한다. 그렇지만 멍한 채 지내도 좋다며 강경하게 나오면 30년만 일하면서도 40년의 소득을 얻을 수 있게 되어서 아주 효율이 좋은 인생이라고 할 수도 있다. 화분증이 들지 않는 내 입장에서 신바람을 내며 쓸데없는 것을 생각해서 미안해요.
또 한편, 화분증 관련상품은 대단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치료약 관련된 것만으로 올해에는 340억 엔에 이른다는 예상도 있다. 식품들도 함께 쳐서 셈하면 수천억 엔이 아닌가라는 추계도 있다. 개인소비를 5조 엔이나 밀어내리기 때문에, 그 금액에 걸맞는 정도까지는 시장이 확대될지도 모른다. 이처럼 마켓이 확대된 상태에서는 화분증이 없어지면 곤란할 사람들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세상은 [바람이 불면 통제조업자가 돈번다] 식으로 짜여져 있는 것이다.

原文
街かど経済散歩  花粉症  江上剛
この春の季節、私が女房に自慢できることが一つだけある。それは花粉症でないことだ。
女房は、私が花粉症でないのが悔しいらしく、「あなたなんか一年中ぼんやりしているから花粉症にならないのよ」とマスク越しに嫌みを言う。
今や日本人の国民病と称すべき花粉症。何でも全国では10人に1人、東京では5人に1人が花粉症で苦しんでいるらしい。ここまで蔓延すると花粉症でないのが病気だという気さえしてくる。
戦後の木材不足を補うために杉やヒノキを大量に植林した。それらが成長して花粉をまき散らしているのが原因だ。この先50年くらい我慢しなければならないらしい。
花粉症になると、鼻や目がかゆくなりイライラする。それを抑制するために薬を飲む。するとぼんやりしてきて労働意欲が減退するらしい。ある生命保険会社の調査によると労働意欲の減退などで国内総生産(GDP・年率換算)を0・6%も押し下げるという。個人消費だけで見るとGDPの1%もマイナスしてしまうそうだ。金額にして5兆円。すごい影響だ。
GDPばかりでなく人生にも大きな影響がある。花粉症の人が1年のうち、3月から5月までぼんやりして暮らすとすると、20歳から60歳までの働き盛りの40年で、3ヶ月×40年=120ヶ月。すなわち10年間もぼんやりすることになる。これを取り戻すためには30年で40年分を働かねばならないから1・33倍もがんばらないといけない。最もぼんやりしたままでいいのだ、と居直れば30年働いて40年分の所得をもらえるのだからとても効率がいい人生だとも言える。花粉症でないのをよいことにバカなことを考えてゴメンナサイ。
また一方で花粉症関連商品はものすごいマーケットに成長している。治療薬関係だけで今年は340億円ともいわれる。食品なども入れると数千億円ではないかとも推計されている。5兆円も個人消費を押し下げてしまうのだからそれに見合うまでは市場が拡大するのかも知れない。ここまでマーケットが拡大すると花粉症がなくなると困る人たちがいるということになる。
世の中「風が吹けば桶屋が儲かる」式に仕組まれているわけ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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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7-02-23 12:31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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