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さんのような人

☆朝日新聞のコラムを翻訳しました。原文の日本語は、韓国語の下にある「原文」というピンクの文字をクリックすると出てきます。

노후를 기다리지 못하다 [미나미상 같은 사람] 네지메 쇼오이치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인데, 어떤 큰 서점에서 아라시야마 꼬오자부로오상의 북패어(book fair)가 열려서 나는 그 개막파티에 갔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가는 것은 오래간만이었다. 왜냐하면 나는 작년 봄부터 웬지 몸의 상태가 좋지 않다. 의사의 진단으로는 고혈압증이라고 해서, 의사가 시키는 대로 다이어트를 하여 몸무게를 줄였지만, 남들이 보기에는 ‘초췌해졌다’ ‘앓고 있다’ 라고 보이는 것 같다.
  그런 말을 들으면 기가 꺾일까봐 모임에는 가지 않도록 해왔지만, 아라시야먀상의 파티라면 얘기가 다르다. 겨우겨우 나아가서 회장으로 들어갔는데, 여기저기 내가 아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그런데 아무도 나를 알아보지 않았다. 가까이 와서야 “아, 네지메상” 라고 놀라운 듯이 인사해준 사람은 있었지만, 먼 데에서 나를 알아보고 다가오는 사람은 없었다.
  역시…하고 기가 꺾여 있었더니, 일러스트레이터인 미나미 신보오상이 “네지메상, 오래간만이요” 라고 말을 걸어주었다. 미나미상의 주먹밥형 얼굴을 보고 마음을 놓은 나는 침울했던 기운이 좀 회복되었다. 세상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나의 투덜거리는 버릇이 꿈틀거리기 시작해 고혈압때문에 힘들다고 일일이 넋두리를 늘어놓기 시작했더니, 미나니상은 생긋거리면서 성실하게 귀를 기울여주었다. 그처럼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사람은 없을 거다. 덧붙여서 아카세가와상이 전에 미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었을 때에 대하여 “학생들 중에 미나미가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되었다. 미나미는 내 말을 생긋거리면서 들어주는 거야. 미나미는 학생으로써 프로지” 라고 말한 것이 생각났다.
  미나미상과는 일년에 한번 만날까 말까 하는 사이지만, 몸에 관한 일이나 경제적인 일에 대하여 넋두리 거리가 늘어가는 노후야말로, 미나미상 같은 사람과 일년에 한번이라도 더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절실하다. 참 노후에 각처에서 인기있는 사람은 틀림없이 미나미상처럼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 사람이다.




老後が待てない 「南さんのような人」 ねじめ正一

 少し前の話になるが、某大書店で嵐山光三郎さんのブックフェアが開かれて、そのオープニングパーティーに出かけた。大勢の人が集まる場所に行くのは久しぶりであった。というのも、わたしは去年の春からどうも体調がよろしくない。医者のみたては高血圧症で、ダイエットするように言われて体重を落としたが、人様からは「やつれた」「病気だ」と映るようなのである。
 そういわれるとめげるので集まりには出かけないようにしていたのだが、嵐山さんのパーティーとなれば別だ。えっこらえっこらでかけて会場に入ると、ちらほらと知った顔がいる。しかも誰もわたしに気づかない。そばにきてから「あっ、ねじめさん」と驚いたように挨拶してくれる人はいるが、遠くからわたしを見つけて寄ってきている人がいない。
 やっぱり……とめげていたら、イラストレーターの南伸坊さんが「ねじめさん、久しぶり~」と声をかけてくれた。南さんのおむすび顔にホッとして落ち込んだ気持ちが元気になってきた。世間話をしているうちにわたしの愚痴の虫がグチグチ言いだしてきて、高血圧症でつらい話をグダグダと始めたら、南さんはニコニコしながらちゃんと聞いてくれる。その聞き上手なことといったらない。そういえば赤瀬川原平さんが昔、美学校で先生をしていたときのことを「生徒に南がいてくれて助かったよ。南は人の話をニコニコしながら聞いてくれるんだよ。南は生徒のプロだね」と言っていたのを思いだした。
 南さんとは年に一度会うか会わないかの中だが、身体のことや経済的なことで愚痴の増える老後こそ、南さんのような人と年に一度でいいから話がしたいとつくづく思う。いやはや老後にひっぱりだこになるのは間違いなく南さんのような聞き上手な人であ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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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6-10-12 17:48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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