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在原業平の中将、東の方に行きて和歌を読みし語」その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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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巻第二十四の第三十五の再話とその韓国語訳(拙訳)です。

아리와라노 나리히라-중장, 동방으로 가다가 와카를 지은 이야기-1

옛날 옛날에, 아리와라노 나리히라-중장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단다. 이름이 알려진 풍류객이었지. 그러면서 당신은 쓸데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있어서, 미야코(수도)에서는 살지 안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동쪽으로 향했단다. 저쪽이라면 살 곳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지인 두명만 동행했는데, 아무도 길을 몰라서 헤매고 다녔단다.
그러다가 미카와-국 야츠하시(八橋)라는 곳에 당도했어. 그 곳을 야츠하시라고 하는 사연은 강물이 거미다리 처럼 여러 갈래로 갈려 있어서 다리가 여덟 개나 놓여 있기 때문이다. 일행은 그 강가의 나무 그늘에서 말린 밥으로 식사했단다. 강가에 제비붓꽃이 멋있게 피어 있는 것을 보고 따라온 사람들이 나리히라에게 말하기를,
“제비붓꽃이라는 넉자를 각 문구의 첫머리에 놓고 나그네길의 뜻을 와카로 표현하시게.”
이에 나리히라는 이렇게 와카를 지었단다.

일 고운 옷 단을 입던 내가 처럼 익숙하던 같은 아내 남겨 멀디 먼 길을 왔네

이 와카를 들은 사람들은 감동으로 울었단다. 말린 밥위로 눈물이 쏟아져서 밥이 불어났다고 해.

今は昔、在原業平中将という人がいたそうだ。世に知られた風流人だったとか。それなのに、自分は役立たずの人間だ、京にはいたくないと思ってあずま(東)の方へ向かったそうだ。あちらなら住む所があるかもしれないと思って。知人が二人だけ一緒に行ったのだけれど、誰も道がわからないものだから迷ってばかりの旅だったとか。
やがて参河の国の八橋という所までやってきた。そこを八橋というのは、川が蜘蛛の脚のように幾筋にも分かれていて橋が八つも架かっているからだ。川辺の木陰でかれいひ(乾飯)を食べたそうだ。川辺にかきつばたが風雅に咲いているのを見て、同行者たちが
「かきつばたという五文字を句の頭ごとに据えて、旅の心を和歌に詠め」と言った。
そこで業平は次のように和歌を詠んだそうだよ。

らごろも(唐衣)つつなれにしま(妻)しあればるばるきぬるび(旅)をしぞおもふ

これを聞いて同行者たちは感動して泣いたそうだ。かれいひ(米飯を乾したもの)の上に涙が落ちてふやけてしまったんだっ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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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5-04-24 10:37 | 再話 | Trackback | Comment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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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マリーゴールド at 2015-04-28 10:14 x
和歌の部分の韓国語訳がむずかしかったんではないでしょうか。唐ごろもを着ているのが「私」ではなく、「妻」だと思っていました(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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