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敦忠の中納言、南殿の桜を和歌に詠みし語」  『今昔物語』巻第二十四の第三十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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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昔物語』の再話と韓国語訳です。


敦忠の中納言、南殿の桜を和歌に詠みし語
今は昔、藤原実頼が左大臣だったとき、三月の中旬の頃、実頼が朝廷で仕事をしていて、南殿の前にある、神さびた大きな空洞のある桜の木が目に入った。庭の上まで伸びた枝には桜の花がきれいに咲いていて、庭に隙間なく散り敷いた花びらが風に吹きまくられて、波立っているかのようだった。
実頼が「なんともすばらしいことよ。この木は毎年、美しい花を見せてくれるが、これほど見事に咲いたのは見たことがない。土御門中納言(藤原敦忠)がやって来ればいいのに。ぜひこの眺めを見せたいものだ」と言った。すると折良く敦忠がやって来たので、実頼は大いに喜び、敦忠が入ってくるのも待ちきれずに尋ねた。「桜が庭に散り敷いているこの様をどう見るかね?」敦忠が「実に素晴らしいです」と応えると、実頼が「それなら、なぜぐずぐずしている?」と言う。つまり、その素晴らしい眺めを早く和歌にしてみせよ、という意味だ。
敦忠は心の中でこう考えた。この大臣は和歌がよくわかっている方だから、つまらない和歌をお見せしたらまずいことになってしまうだろうし、かといって身分のある方が催促なさっているのに何もお見せしないのもやっぱりまずいだろうし…。 そこで敦忠は身を正してこう申し上げたということだ。
殿守の伴のみやつこ心あらばこの春ばかり朝ぎよめすな
(主殿寮の掃除係の下人よ、風趣を知るならばこの春だけは朝の掃除をしないでおけ――『拾遺集』雑春。源公忠の作歌。詞書に「延喜の御時南殿にちりつみて侍りける花を見て」とある。敦忠は自分で歌を詠むことはせずに、よく知られた公忠の名歌を捧げたと思われる。)


아츠타다中納言(注1)가 남전의 벚꽃에 대한 와카를 지은 아야기
옛날 옛날에, 후지와라노 사네요리-대신이 좌대신이던 시절, 삼월 중순 무렵 그가 조정에서 일하고 있을 때, 줄기에 큰 구멍이 난 신령스러운 벚나무 한 그루가 남전앞에 서 있는 것이 눈에 띄었다. 정원위로 뻗어나온 가지에는 벚꽃이 아주 멋있게 피어 있었고, 정원을 가득 메운 떨어진 꽃잎들이 불어대는 바람 때문에 마치 파도가 일고 있는 것 처럼 보였다.
그 때 사네요리가 “말할 수 없이 근사하구나! 그 벚나무는 매년 대단한 꽃을 보여주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피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없네. 츠치미카도中納言(아츠타다)가 찾아오면 좋을텐데. 꼭 이 경치를 보여주어야지” 라고 말하셨단다. 이에, 때 마침 아츠타다가 찾아왔는데, 사네요리는 아주 기뻐하며, 그가 안에 들어오기가 무섭게 물었다. “벚꽃이 정원을 덮은 이 모습을 당신은 어떻게 보는가?” 아츠타다가 “참 멋있는 경치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자, 사네요리가 말하기를 “그럼 왜 이렇게 느리니?” 그 뜻은 그 훌륭한 경치를 가지고 어서 와카를 지어보라는 것이다.
아츠타다는 가슴속에서 이렇게 생각했다. 이 대신님은 와카를 잘 아시는 분이어서 하찮은 와카를 지어 보여드리면 내 처지가 난처해질지도 모르고, 그렇다고 높으신 분이 이렇게 재촉하시는데 아무 대답 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난처하게 될지도 모르고… 이에 아츠타다는 자세를 바로잡고 이렇게 대답했다는 것이다.
허드렛일을 하는 이여 청컨대 이 근사한 정원은 이 봄날만은 아침청소를 하지 마오(注2)

(注1) 중앙최고관청의 차관, 大納言의 아래)
(注2) 여기서 아츠타다는 스스로 지은 와카가 아니라 源公忠(미나모토노 킹타다)가 지은 유명한 와카를 바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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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3-07-26 14:27 | 再話 | Trackback | Comment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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