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サーラのとりこ」  特派員メモ  サンクトペテルブルク

☆新聞のコラム(2009?月?日、朝日新聞)を韓国語にしました。原文は韓国語の下にある「サーラのとりこ」をクリックすると出てきます。

쌀로에 사로잡히다    특파원메모 상트 페테르부르크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취재를 끝내고 밖으로 나갔더니, 틀림없이 영하 십수도 쯤은 되는 듯한 추위였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랬는지, 순간 두통과 오한이 엄습해왔다. 안 돼, 몸을 좀 따뜻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가까운 곳에 있던 작은 식당으로 뛰어들었다.
자리를 잡은 뒤 메뉴를 넘겼는데, 내가 아주 좋아하는 ‘쌀로’ 가 있었다. 쌀로란 돼지고기의 지방을 소금에 절인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의 전통음식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몸에 좋지 않은 것 같지만, 이 흰 덩어리를 얇게 잘라서 입에 넣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부드러운 맛 때문에 반드시 한 조각 더 먹고 싶어지게 된다. 소박함 때문인지 레스토랑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한 동안 먹지 않았었다.
러시아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흑빵에다 쌀로를 얹고 마스터드를 발라, 보드카와 함께 먹는다. 에너지를 섭취함과 동시에 마스터드와 알코올로 몸을 따뜻하게 한다는 것 같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라는 변명투의 말을 하면서 당장 주문했다. 오랜만에 러시아식 감기격퇴법을 충분히 즐겼다.
일전, 24년만에 모스크바를 방문한 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의장이, 지난번 방문했을 때 향응을 받은 ‘흑빵과 쌀로’ 를 다시 먹고 싶다고 늘 생각해왔다는 아야기를 했다. 쌀로에 사로잡힌 사람들만의 그 감정. 나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호시이 마키)




サンクトペテルブルクで取材を終えて通りに出ると、零下十数度は間違いなし、という感じの寒さ。風邪気味だったせいか、とたんに頭痛と寒気に襲われた。いけない、少し温まらなくてはと、近くの小さな食堂に飛び込んだ。
席に着き、メニューをめくると、私の大好物「サーラ」があった。サーラとは、豚の脂肪を塩漬けしたロシアやウクライナの伝統食。いかにも身体に悪そうだが、この白い塊を薄く切って口に入れると、えも言われぬまろやかなうまみで、必ずもう一切れ欲しくなる。素朴さゆえかレストランではあまり見かけず、しばらく食べていなかった。
ロシアでは風邪の時、黒パンにサーラをのせて洋辛子を付け、ウオツカと共に食べる。エネルギーを取り入れると同時に、辛子とアルコールで身体を温めるということらしい。「風邪気味だし」と言い訳して、即注文。久々のロシア流風邪撃退法を堪能した。
先日、24年ぶりにモスクワを訪れたキューバのラウル・カストロ国家評議会議長が、前回訪問時に振る舞われた黒パンとサーラをもう一度食べたい、とずっと思っていたと話していた。サーラのとりことなった者だけの、この感情。私には、よくわかりました。(星井麻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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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10-01-07 11:04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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