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の詩「電話」 馬鍾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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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電話」  馬鍾基(マチョンギ)



あなたは留守だとわかっているので
電話をかけます。
信号が伝わって行く音

あなたの本棚を
今、小さく揺らしているベルの音
受話器をじっと耳に当て
たくさんのベルの音があなたの部屋を
すっかり満たすまで待ちます。
それで、あなたが外から帰ってきてドアを開けると
私がここから送ったベルの音が全部
あなたに降り注ぎ
あなたの唇のあたりや
胸のあたりをなで回し
ひそやかな「音の眼」で
あなたを夜通し見守ることができるように

また電話をかけます。
信号が伝わって行く音



「전화」     마종기

당신이 없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전화를 겁니다.
산호가 가는 소리

당신방의 책장을
지금 잘게 흔들고 있을 전화 종소리
수화기를 오래 귀에 대고
많은 전화 소리가 당신방을
완전히 채울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래서 당신이 외출에서 돌아와 문을 열 때
내가 이 구석에서 보낸 모든 전화 소리가
당신에게 쏟아져서
그 입술 근처나
가슴 근처를 비벼대고
은근한 소리의 눈으로
당신을 밤새 지켜볼 수 있도록

다시 전화를 겁니다.
신호가 가는 소리

☆『내가 만든 꽃다발(私の作った花束)』(金世媛:朗唱詩集)よ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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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ishinayuu | 2009-10-31 23:16 | 翻訳 | Trackback | Comment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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