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祭主大中臣輔親、和歌を読みし語」その2 『今昔物語』巻第二十四第五十三話
2009年 04月 11日
『今昔物語』の再話とその韓国語訳です。
また輔親の話だ。ある日、輔親は大勢の友だちといっしょに桂という所に行って遊んだ。「また遊びに来よう」と言いあったのに、そのあと桂には行かないで、月の輪という所に遊びに行ったんだって。桂じゃなくて月の輪に来たわけを、輔親は次のように詠ったそうだ。
さきの日にかつらのやどをみしゆゑはけふ月の輪に来べきなりけり
(前に桂に行ったわけは、「月の桂」のゆかりから今日、月の輪にやって来るためだったのだ:注)
これを聞いた人びとは大いに感服したそうだ。
輔親は能宣という人の息子だった。能宣も優れた歌よみだったので、その才能を受け継いで輔親もこのようにすばらしい歌を詠んだのだよ。
注:月の中に桂の木があるという中国の伝説に基づいた歌。
또 다시 수케치카에 관한 이야기다. 어느 날 수케치카는 많은 친구들과 함께 카츠라라고 하는 곳을 찾아가서 놀았다. 다시 놀러 오자고 서로 이야기했지만, 그 후 카츠라에는 가지 않고 츠키노와(月의輪)라고 하는 곳으로 놀러 갔다는 거야. 그 때 수케치카는 카츠라대신 츠키노와로 온 사연을 이렇게 와카로 말했다고 한다.
전날 우리가 카츠라를 찾아간 사연은 오늘 츠키노와를 찾아오기 위해서 였으리라 (注)
이 와카를 들은 사람들은 지극히 감복했다고 한다.
수케치카는 요시노부라는 사람의 아들이었다. 요시노부도 뛰어난 가인이었으니 부친의 재능을 이어 수케치카도 이렇게 훌륭한 와카를 지었단다.
(注) 달속에 카츠라나무가 자라고 있다는 중국의 전설에 입각한 와카.